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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듣는 옛 이야기, 한여름밤 신명·감동 선사

인천종합문예회관 ,내달 8일부터 ‘소금장수’ 공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예술단은 오는 8월 8일부터 17일까지 오후 8시에 야외뮤지컬 ‘소금장수’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인천시립극단 제64회 정기 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한여름 밤의 꿈’에 이은 두 번째 야외공연으로 열대야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이야기는 한 소금장수가 미라가 된 아이를 소금 고리짝 밑에 넣어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죽은 아이가 헤어진 어미를 만나면 환생한다는 이야기를 굳게 믿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소금장수가 강을 건너 한 동네에 이르자 늙은 좌수에게 보쌈을 당해 온 각시과부가 사라지고, 소금장수는 ‘고리짝 속의 아이가 제 어미를 만나는 날 소금을 산 사람들을 소원 성취를 한다’는 말을 남기고는 강을 건너간다.

때맞춰 마을 사람들은 배꽃 같이 하얀 소복을 입은 여인이 아이를 안고 뱃전에 앉아 강을 건너가는 모습을 봤다며 소금장수의 고리짝에 관심을 보이는데….

‘옛적부터 우리마을 희고 고운 배꽃마을/ 해마다 이맘때면 소금장수 따라서 / 알 수 없는 여인 하나 뱃전에 앉아/ 달빛 밝은 강을 건너 아이 안고 가면…어중이 떠중이의 익살 소리에/ 배나무 가지마다 열매 맺히네’

‘배꽃마을 이야기’라는 이 곡에서 알 수 있듯이 ‘소금장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어린아이와 엄마의 간절한 사랑을 담고 있다.

노래극 형태의 구성은 마치 한 편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또 우리의 전통가락과 춤사위를 곁들여 신명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무엇보다도 좋은 뮤지컬 한편으로 피서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공연의 가장 큰 매력.

이번 공연의 희곡을 쓴 이언호 극작가는 “소금장수는 민속극 풍이기는 하지만 화선지 보다는 옥판선지 같은 그림을 생각하면서 집필했다”며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는 이 작품은 연출가에 의해 분명 새로운 세계가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월요일 공연 없음.

입장료 전석 5천원(3인 이상 가족관객 중 1명은 무료).

(문의: 032-4250-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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