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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여운에 물들다

美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 16일 의정부예술의전당서 ‘서머 나잇 재즈’ 공연

 

‘So Cooooool!’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Ronn Branton)이 시원한 재즈로 관객들을 찾는다.

지적이고 섬세하며 서정적인 음악적 감성과 테크닉, 관객들을 꼼짝 못하게 잡아놓는 음악적 에너지가 가득한 공연.

의정부예술의전당은 16일 오후 8시 야외무대에서 ‘서머 나잇 재즈(Summer Night Jazz)’로 멜로디의 향연을 펼친다.

60년대와 70년대를 풍미했던 ‘고향역’, ‘오, 그대여 변치마오’를 비롯해 ‘꽃밭에서’, ‘길’, ‘소양강 처녀’, ‘목포의 눈물’ 등 우리 가요를 재즈로 편곡해 선보인다.

2001년부터 한국에서 연주를 해오고 있는 론 브랜튼은 국내 재즈 뮤지션들가 꾸준해 교류를 시도해왔다.

그는 국내 뮤지션들을 세션으로 기용하는 방식으로 재즈그룹을 구성해 매번 새로운 느낌의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맨하탄 음대(석사)에서 수학한 김지석, 미국 클래식 명문 음악학교 NEC(New England Conservatory)를 졸업한 후 폭넓은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윤종률, 네덜란드 Rotterdam Conservatorium에서 수학한 드럼 연주자 오종대가 호흡을 함께 할 예정이다.

론 브랜튼은 재즈클럽이 아닌 정규무대를 고수하는 연주자다.

그는 호암아트홀, 금호아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공연을 해왔으며 ‘2006 서머 나잇 재즈’, ‘2007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소리없는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힘은 담백하고 차갑기까지 한 음악적 에너지 때문일까?

그의 열정은 국악, 클래식, 재즈를 넘나드는 음악적 융통성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유대봉류 가야금산조의 맥을 잇고 있는 아쟁 연주의 명인 백인영 선생,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원정, 재즈 보컬 나윤선 등 실력있는 연주자들과 협연을 통해 다양한 크로스오버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클레와 공동 제작한 음반 ‘Klae- Show Your Love’, 소프라노 김원정과 함께 만든 ‘재즈동요-낮에 나온 반달’, ‘Between the Notes’를 발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존 브랜튼은 “재즈란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생명체입니다. 어떤 곡이든 연주할 때마다 달라요. 그것은 사물놀이 연주자가 연주를 할 때 느끼는 연주의 흐름과 매우 비슷하지요”라며 그가 재즈에 대해 생각하는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피라미드를 쌓아올리듯 음악적 에너지를 쌓아올리는 힘의 무대.

이번 공연은 여름을 즐기는 연인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뜨겁게 타오를 색소폰, 지적인고 쿨한 피아노가 어우러지는 정통 재즈를 선보일 것이다.

전석 무료(우천시 소극장). (문의: 031-828-5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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