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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국제연극제 개막작 ‘죽음의 춤’

15·16일 도문화의전당 공연
두 남녀간의 복합적인 심리, 말보다 진한 몸짓으로 그려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August Strindberg)의 1901년 작품 ‘죽음의 춤(Dance of Death)’이 불가리아 극단 스푸마토의 무대로 펼쳐진다.

8월 15일, 16일 오후 4시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2008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막을 여는 작품.

만물을 정복하는 죽음의 힘을 나타내는 ‘죽음의 춤’의 개념은 중세말 서유럽의 연극·시·음악·미술을 통해 표현됐다.

죽음의 본질적 개념, 모든 사람은 죽게 마련이며 죽음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해골들이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 등으로 그려졌다.

연극 ‘죽음의 춤’ 역시 작가가 동명의 그림 제목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자신의 인생관을 표현한 작품이다.

감옥이었던 섬에 사는 포병 대위 에드가와 여배우였던 앨리스 부부는 세상에서 버림받고 고독한 생활을 하는 이들이다.

결혼생활에 염증이 날대로 난 에드가는 부인 앨리스에게 상처를 주고 증오를 퍼붓는다.

그때 앨리스에게 호의를 품었던 커트가 섬의 검역소 소장으로 부임해온다.

에드가는 흡혈귀적인 본성을 드러내 커트의 지위를 빼앗으로하고, 앨리스는 커트에게 매달려 남편으로부터 벗어나려고하는데….

이 작품은 화려한 감성적이고 복합적인 심리 표현을 대사보다 행동으로 표출해 발표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진실과 거짓, 사랑과 미움,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두 얼굴을 가지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

지옥시대를 넘어서 인생의 긍정적인 면도 엿보이는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회심작으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극으로 전해진다.

한편, 극단 스푸마토는 1989년 불가리아 감독인 마르가리타 믈라데노바(Margarita Mladenova)에 의해 설립, 실험적인 공연과 독특한 연극작업을 하고 있다.

젊은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창조적인 작업을 통해 미래적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장기공연과 워크숍, 200회 이상의 해외공연으로 불가리아와 유럽지역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관람료는 1층 2만원, 2층 1만원(만 18세 이상 관람가).

(문의: 031-238-6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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