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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박준선 국회의원

고유가·쇠고기 문제 등 민생현안 처리 고군분투
효율적 GB 이용 등 농어민 재산권 보호위해 노력
수도권광역교통청 신설 지역 교통문제 해결 앞장

2007년 대선정국 태풍의 눈이었던 BBK문제를 온몸을 던져 해결한 특급소방수. 2004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대리인을 지낸 젊은 보수의 대표주자. 박준선 국회의원(42·용인 기흥)에 붙는 수식어다.

그에게서는 초선의원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깊이와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현정권의 핵심인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친 그는 지난 4·9총선에서 전국의 관심이 쏠렸던 신설 선거구에서 압도적 차이로 승리하고 국회에 입성한 ‘MB직계’다.

 

18대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로, 경기도당 동부권당원협의회 본부장의 중책을 맡으며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국회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특위위원’에, 국회법·상임위원 개정특위위원, 국회 민생특위 등 긴급현안해결에 몰두하고 있는 박준선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 검찰의 꽃이라던 공안검사로 잘 나가다 갑자기 그만두고 정계에 입문했는데.
▲어릴 적부터 꿈이 검사였다. 검사가 되고난 후에는 올곧은 국가관으로 평생 청렴결백한 모습으로 선후배들의 존경과 신망을 한몸에 받는 검찰총장이 최종목표였다. 검사로서의 소임에 충실하면서 나쁜 사람 잡아넣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공안 검사로 한총련, 좌익사범, 노사분규, 정치 사건 등을 맡으면서 노무현정부와 소위 386세력들의 본질을 알게됐다. 그런데 내 신분이 공무원이다 보니 잘못된 것이 있어도 말을 못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코드인사를 통해 좌파·무능세력들이 득세를 하는데 도저히 더이상은 그 밑에서 일할 수가 없어서 그만 두고 나왔다.(박 의원은 강금실 법무장관 취임직후 잘나가던 중앙지검 검사를 그만 뒀다.)

 

더욱 적극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이 정치를 하게 했다. 그래서 나와서 줄곧 ‘386실세가 이렇다. 국민들은 속고 있다’는 논쟁해 왔고, 그런 활동들이 연이 닿아 지금까지 오게 됐다.

 

또 나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 되는게 정치라고 배웠는데 부도덕하고 부적절한 정치인이 많았다. 내가 하면 잘할 것 같았다. 검사시절 호주로 연수를 간적이 있는데 일본 관광객들이 엔화를 내고 호주인들이 현지 달러를 건네주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 세계속의 당당한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신념이 국회의원이 된 지금 내게 가장 커다란 숙제다. 

 

- 국회 입성 전부터 ‘이명박의 사람’, ‘MB직계’ 등 대통령과의 깊은 인연이 화제인데.
▲ 이명박 대통령과는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에 있으면서 청년조직을 만들어 활동하던 중 당시 서울시장이던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 그후 테니스 파문 등 크고 작은 일에 조언을 하면서 인연이 깊어졌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권력형비리조사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 이후에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었다. 그때 BBK 사건을 처리하면서 내가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의 사무실을 빌려 쓰기도 하곤 했는데 자연스럽게 그런 꼬리표가 붙었나 보다. 이후 인수위 자문위원을 거쳐 지난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고 또 가깝게 지내는 분들이 대통령과의 관계가 가까워서 세간에 그런 말들이 떠돈게 아닌가 싶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면 누구나 아니 한나라당 당원 모두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명박의 사람들 아닌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을텐데 굳이 그런 꼬리표를 다는 건 무의미하다.

 

-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또 결렬되고 공전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로서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 고유가·고물가로 국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 한국정치의 중심인 국회가 공전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정치는 국민들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배웠다.

 

민생현안이 산적하고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이 수북한데 더이상의 국회 공전은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다.
이미 쇠고기 수입파동에 대한 정치적 구호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딴지걸기로 확산되고 그 과정에서 국회 개원이 한낱 볼모로 전락하는 현실을 직접 보면서 자괴감에 고통스러웠다.

 

특히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쇠고기 괴담 등 한미 FTA와 쇠고기 문제 등이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된 것임에도 책임은 커녕 거꾸로 정치적 목표를 위해 활용하는 자체가 혐오스러웠다. 그것도 모자라 해달라는 대로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장관 청문회 등에 대한 억지로 원구성 협상이 또 결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치는 법과 상식과 원칙이 존중받을 때 가장 자연스럽다. 우리의 지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국민들은 제2의 IMF라는 위기의식 속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에너지 위기 극복과 경제 살리기에 온힘을 보태고 있는데 그분들도 더이상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 민생특위에서 연일 송곳질의와 함께 독도영유권선포특별법 등을 발의하고 각종 연구모임에서 맹활약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
▲ 민생특위에서 다루는 현안들은 정말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것들이다. 특히 공기업 개혁 등의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출발점 중의 하나다.

 

공기업 개혁을 시작으로 오직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조직으로 공무원 조직을 확 바꿔야 한다. 또 공직사회도 ‘대수술’을 해야한다. 상당수 공무원들이 자신의 출세나 승진 등에만 관심이 있고, 아직도 국민들에 군림하려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들의 시스템과 마인드를 바꿔 국민들에 대한 대우를 좋게 만들고 경쟁력있게 탈바꿈해야 한다.

 

독도에 관한 얘기는 백번을 해도 부족하다. 확고부동한 우리의 영토를 지키기 위한 국회와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노력을 하자는 것이다. 국토의 70%가 넘는 산지와 어마어마한 그린벨트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농어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한계농지소유거래완화 농지법개정안 등을 발의한 것은 민생에 기반한 정치인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각종 연구모임에 가입하고 치열하게 연구, 토론하고 발전상을 만들어 가는 것도 의원의 책무다. 현재 미래과학기술방송통신포럼과 아시아문화경제포럼, 국민통합포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더욱 열심히 참여하고 노력하고자 한다. 
 
- 새로 신설된 지역구인 용인 기흥은 전국 최고의 인구증가만큼이나 수많은 민원으로 출신 국회의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남다른데.
▲ 우리 기흥지역은 전국 최고의 급성장지역으로 무궁무진한 발전동력에도 불구하고 용인에서조차 서자취급을 받았던 곳이다. 그결과 급속도의 발전과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도시기반이나 교통문제 등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까지 막히면 3시간 넘게 차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교통문제 해결이 관건이다.
당선되고 보니까 교통문제 때문에 그간 용인시장 혼자 고군분투했더라. 전임 시장들 시절의 상흔인 난개발을 치유하기 위해 국토부와 도로공사를 쫓아다니고,  그 악조건에서 이 정도 한 것도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기흥은 여타의 수도권처럼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강남까지의 거리가 서울 불광동에서의 거리보다 가깝다. 세금도 많이 내고 국가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데도 서울이 아니란 이유로 온갖 불이익과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버스 한대 늘리려면 경기도를 경유해 서울시와 협의까지만도 최소 몇달이 걸린다.
비단 기흥의 문제만이 아니다. 도내 신도시권 전체가 겪는 문제다. 전철 연장도 그렇다. 온갖 피해를 지자체와 주민이 감수해야 한다. 서울, 경기, 인천은 수도권이라는 한울타리 안에서 겪는 문제에서 차별을 받으면 안된다.

 

교통의 문제는 수도권광역교통청을 신설하고 여객운송사업법 등을 개정해서 슬기롭게 풀어야 될 문제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고 내가 먼저 문제해결에 강력히 앞장설 것이다.
그밖의 경제, 문화, 환경 등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피해보는 많은 부분들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게 지역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내가 보답하는 길이다.

 

- 향후 의정 활동 계획은.
▲ 한나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국가경제살리기를 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가장 먼저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로써 국회 정상화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다.  

 

정치란 국민한테 위임받은 권력을 갖고 국민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란 바로 국민을 더 잘살게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절묘한 방법을 연구해 결과를 내와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게끔 법과 시스템을 고치겠다. 앞으로 국민이 기대하는 국회의원, 세금이 아깝지 않은 국회의원, 한 표가 아깝지 않은 국회의원, 항상 뛰어다니면서 국민들이 뭔가는 하는구나 느끼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세계속의 환경에서 어떤 문제가 있느냐를 집어서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정치, 기본에 충실한 정치를 하겠다.
마지막으로 후보시절 공약했던 공약사항을 지키고자 노력할 것이다.
전국 유일하게 구성된 공약실천검증위원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노력과 연구, 검증을 통해 모든 공약을 임기중에 반드시 완수할 것이다.

 

명품도시 용인 기흥 건설과 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칠 생각이다. 다시 찾아오고 싶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기흥을 만드는 게 내가 할일이다. 해서 안되는 일은 없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걸 이미 경험으로 배웠다. 내 아이들과 유권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 감사하다.

/사진=장문기기자 photo@

 

 

박준선 의원은…
 
   
▲ 용인시 기흥 박준선 국회의원

●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 제24기 사법연수원 수료
● 서울지검, 광주지검, 울산지검 검사
● 법무부 국제법무과 검사 (WTO, FTA 등 국제통상업무 담당)
● 호주 시드니 법대 객원연구원
● 제네바 ‘WHO담배규제협약’
● 호주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 등 국제회의 정부대표
●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부단장
● ‘비전힐스 휠체어농구단’ 단장
● 대한변호사협회 이사·인권위원
● 대한변호사협회 독도수호대책특별위원회위원
●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 이명박 대통령 경선캠프 법률지원단장
●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겸 산하 미래지도 자연대 중앙회장
● 한나라당 권력형비리조사특별위원회 위원
● 육영학교(발달장애우 특수학교) 운영위원장
●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선대위 클린정치위원회 법률지원팀장
●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
● 한나라당 민생대책특위 농어민대책분과 간사
● 한나라당 산업현장대책단 비정규직  대책소위원회 위원
 (현)제18대 국회의원
 (현)법무법인 홍윤 대표변호사
 (현)한나라당 원내부대표
 (현)한나라당 경기도당 동부권 당원협의회 본부장
 (현)국회 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특위 의원
 (현)국회 국회법·상임위원 정수 규칙개정특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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