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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전세살면서 부동산 투자하기

목돈·대출 활용땐 수익 극대화
고가주택보다 저가매입 바람직

 

전세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우선 목돈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해당 목돈이 적더라도 ‘전세제도’를 이용한다면 투자수익을 높이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취지는 전세가 돈이 없는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투자측면에서 활용하는 하나의 기법이라 생각해서 보다 전략적으로 주택마련에 접근해보자는 것이다.

전세로 살면서 분양을 받거나 전략적으로 기존주택을 전세끼고 매입한 다음 일정기간 후에 매도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 매입하려는 주택이 있지만 대출을 크게 받아야 돼서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면 자신은 되도록 저렴한 전세를 얻어 남은 여유자금을 이용해 대출금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전략도 구사할 수 있다.

이런 원리로 부동산 투자에 임하고 또한 전세제도를 최대한 활용해서 투자수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목돈이 적지만 투자측면에서 주택설계를 한다면 자신의 집과 실제 살 집이 꼭 일치할 필요는 없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현재의 부족한 자금규모로 재테크를 꾀하거나 장기플랜을 세워 내집마련의 방향을 설정할 때 이미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의 주택을 따라잡기 위해 배(원금)보다 배꼽(대출)이 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 가려다 가랑이가 찢어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강남이나 송파의 고가주택을 투자측면에서 매입하려는 상담자가 많은데 서울 땅이면 무조건 좋다는 생각에 집 하나에 올인하는 방식으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왜 큰 목돈을 집 하나에 묶어두냐는 말이다.

실례로 평균 전세가격이 집값의 37.2%인 강남지역을 예를 든다면 현 시점에서 강남지역에 30평형대 아파트를 10억 원 이라는 거액을 주고 매입해 거주하기보다는 3억7천만 원 전세로 거주하면서 남는 나머지 목돈 6억3천만 원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기회비용면에서 훨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6억3천만 원을 연 4%인 은행통장에 예금을 해놓기만 해도 연간 2천500만 원 가량의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면 2천500만 원을 버리는 셈이다.

아울러 수익률을 비교해볼 때 1억 원을 투자해 1억5천만 원이 되는 것과 10억 원을 투자해 15억 원이 되는 것은 수익률이 50%로 같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두 가지를 놓고 비교해볼 때 상품을 잘 고르면 1억 원 부동산이 1억5천만 원 되기는 쉬워도 10억 원 부동산이 15억 원 되기는 쉽지 않다.

또 상승 시기 면에서 1억원 부동산이 1억5천만 원이 되는 시기가 10억 원 부동산이 15억 원이 되는 것보다도 도달시기가 빠르다.

고가아파트의 경우 적용되는 대출규제에다 대부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묶여 자금출처를 명확히 해야 해 매입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게다가 고가인 재건축 아파트들이 중첩규제로 인해 투자심리를 자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목돈이 많다 하더라도 투자측면에서 매입을 고려한다면 큰 목돈을 고가 아파트에 올인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이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에 방치돼 있는 자금을 끌어올려 투자가치가 높은 곳에 투자해보자.

전세살면서 말이다.

<김정용 투모컨설팅 투자자문본부장, 모네타 부동산 컨설팅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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