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경영연구소(소장 정윤재)는 수원화성운영재단(대표 김영기)과 함께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수원화성행국 낙남헌과 홍보관에서 제9기 실록학교 ‘정조실록으로 떠나는 여행’을 개최한다.
우리 역사의 중흥기로 불리는 정조시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언행은 어떠했는지를 접해보고 이를 통해 문화정치와 유교적 국가경영의 요체를 알아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실록학교에서는 정조가 ‘사도세자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정조 시대의 필화(筆禍)사건인 ‘문체반정의 정치학’, 수원화성 신도시 건설 및 시장자유화조치인 ‘신해통공개혁’, 서양의 국가들에 대해 보인 사대교린(事大交隣)의 국제정치학 등에 대해 살펴본다.
또 고려대학교 심경호 교수의 ‘우리나라 묘지명의 역사와 정신세계’, 고희탁 교수의 ‘정조시대 일본사상의 변혁과정’, 단국대학교 김숨식 교수의 ‘정조의 국왕교육’ 등 정조시대의 문학, 일본사상사, 정조의 국왕교육 등에 관한 특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마지막 시간에는 한국형리더십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손욱 (주)농심 회장이 ‘정조실록을 활용한 한국형리더십의 개발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낙남헌 마룻바닥에서 좌탁과 방석에 둘러 앉아 정조실록을 읽을 수 있고, 득중정에서 무예 24기 김영호 대표의 지휘로 활쏘기 체험도 하는 등 6주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강의는 매주 금요일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4시간씩 진행되며 수강인원은 70명 정도다. (문의: 031-251-4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