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31.6℃
  • 구름많음서울 28.7℃
  • 맑음대전 27.9℃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6℃
  • 맑음광주 27.6℃
  • 맑음부산 28.1℃
  • 구름조금고창 27.3℃
  • 맑음제주 29.2℃
  • 구름많음강화 25.9℃
  • 맑음보은 26.1℃
  • 구름조금금산 26.8℃
  • 맑음강진군 26.6℃
  • 맑음경주시 27.2℃
  • 구름조금거제 27.6℃
기상청 제공

김지사 ‘수도권 규제철폐 강경발언’ 부메랑

비수도권 단체 발끈, 진종설의장 협의회장 출마포기 ‘역풍피해 1호’

수도권 규제철폐를 위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쏟아낸 ‘쎈’발언들이 오히려 비수도권 지역의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김 지사의 발언이 잇따르자, 대전·충청남·북,강원도의회 등 비수도권 광역의회는 경기도를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지도자의 선정적 용어와 무책임한 발언은 지역간 분열과 대결구도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김지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출마해 대전을 찾은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은 22일 비수도권의회 의장들의 비토움직임에 출마를 포기하고 돌아오는 역풍 피해 1호로 기록되고 있다. 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양분하고 의도적으로 경기도를 배제하는 행태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의원들과 협의해 전국협의회 불참문제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충북도내 16개 기관 시민단체로 구성된 ‘수도권과밀반대충북협의회’는 다음달 4일 청주체육관 앞 광장에서 도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대정부 항의집회를 갖고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촉구키로 했다고 24일 밝히는 등 비수도권의 경기도 비토여론은 검증되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 비토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이 수도권-비수도권의 Win-Win 을 제시하며 상생발전 전략을 주문하고 나섰다.

박 최고위원은 24일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건설·금융 제한 등의 폐단을 막고 세금 폭탄을 막기 위해 지방은 지방대로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지역실정에 맞게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방 발전과 별개로 수도권 규제는 완화돼야 한다”며 “‘그린벨트’ ‘상수도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등의 각종 규제를 푸는 것도 한 방안이 될것” 이라고 구체적인 안을 제시 했다.

당 안팎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김지사가 풀어야할 과제중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