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보고한 업무보고를 통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경인운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인운하사업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을 거쳐 서해로 접어드는 길이 18㎞, 폭 80m의 대수로 공사로 지난 1995년부터 추진됐으나 경제성 논란 및 환경단체의 반대로 논란을 겪다가 지난 2003년 중단된 바 있다. 총 18㎞의 구간 중 14㎞가 굴착돼 있는 상태다.
국토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2006년 실시된 DHV(네델란드 운하 컨설팅사)의 경제타당성 용역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재무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DHV의 사업 타당성 평가 결과는 1.72~1.76(비용 편익이 1이상일 경우 사업타당성이 있음)으로 나왔다. 국토부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을 정부고시 민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물동량 파악 등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경기도 및 인천시 등 지자체들도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 강화 갑)은 “이제는 뭔가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