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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열병합발전소 이전 보류

오늘까지 대체부지 선정 앞두고 시의원 연수 떠나 또 연기
호매실택지개발대책위 “일정 공개” 촉구

수원시 호매실 열병합발전소 이전을 놓고 당초 7일 이전대상 예정부지를 확정 발표키로 했지만(본지 11월5일자 4면) 관련기관의 무관심으로 대체부지 선정이 또 다시 연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주공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과 국토해양부, 수원시, 주공, 주민대표 등이 회담을 갖고 호매실 발전소 건립 이전부지를 7일까지 확보해 발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주공과 (주)삼천리 가스가 호매실발건소 건립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휴세스는 이전 부지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5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주공 호매실 사업소에서 회의를 열었지만 정작 의견조율 대상인 시 관계자와 시의원이 회의에 불참해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돼 주민들이 참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민측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던 시의원들은 수원시의회가 5~7일까지 진행한 시의원 연수를 떠나버렸다.

이로 인해 당초 7일까지 확정, 발표할 이전부지는 무기한 연기되는 등 열병합발전소 이전을 방안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휴세스 관계자는 “주공과 휴세스는 오랫동안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온 처지여서 다른 기관이 빠진 상태에서 회의가 성과없이 싱겁게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이 지역구라서 이 회의에 참석 예정이었던 홍기동 시의원(평, 금호)은 “예정된 연수 일정이라 부득이 회의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도 “주민대표인 시의원이 참석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가 나서 의견을 내놓을 입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 5일 회의가 형식적으로 끝나자 주공과 휴세스 관계자는 국회 정경미 의원을 찾아 “발전소 이전부지 결정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해를 구했다.

정미경 의원실 관계자도 “현재 대상부지가 7~8곳이나 거론되고 있지만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부지들을 공개하기는 힘들다”며 “지금으로선 대체부지 선정에 대해 어떤 의견도 밝히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발전소 이전을 촉구해 왔던 호매실택지개발대책위 권영세 위원장은 “7일까지 이전부지를 확정하겠다고 약속하고서 이런저런 구실로 이전결정을 또 다시 미룬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주민들에게 이전계획과 일정에 대해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다음주 중 시의원을 포함한 관계기관 회담을 다시 열어 이전부지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이전부지 최종 결정은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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