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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연맹 횡령논란 ‘산넘어 산’

부회장 사무국장 겸직하는 연합회 회계감사 부실
생체협 “카드사용 자금전용 불가” 자료공개 거절

 

<속보>자금유용 의혹과 독단적인 운영으로 구설수(본지 9일 8면, 10일 9면)에 오르고 있는 경기산악연맹 남상익 부회장이 사무국장으로 겸직하고 있는 경기도등산연합회(이하 연합회)에 대해 상급단체인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이하 생체협)가 수년간 연합회 지원금에 대한 실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생체협는 최근 연합회 이사들의 회계관련 자료 요구조차 거절해 이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1일 연합회 이사들이 공개한 생체협의 산하단체 지원내역에 따르면 생체협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산하단체인 연합회에 1억2396만원을 지원했다.

연합회는 매월 사무실 운영비 30만원과 활동비 50만원 외에도 전국 국민생활체육대축전,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등의 행사때마다 지원금을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남상익 경기산악연맹 부회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연맹 이사들은 사실상 연합회의 이사까지 겸직하고 있는 가운데 연합회의 회계문제까지 지적하면서 생체협의 연합회 지원금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연합회 이사들은 “지난 7년간 연합회 이사회를 개최한 적이 전혀 없다”며 “모든 예산집행과 결산은 사무국장이 독단적으로 처리해 왔다”고 말했다. 일부 이사들은 “회계상으로 지난달 열린 제6회 국민생활체육대회 전국등산대회 등 각종 행사에 1인당 5만원씩 수십명에게 심판비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사자들은 심판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연합회 일부 이사들은 생체협에 관련자료를 요구했지만 생체협은 “회장이나 사무국장이 아니면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합회의 결산보고서의 실사 여부에 대해서는 “지원금은 카드 사용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지원금 전용이 어렵고 서로 믿는 분위기 속에 그동안은 지도점검을 벌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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