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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농수산물시장 소화기 설치 미비 화재 위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일부 매장들이 동절기를 맞아 소화기를 갖추지 않은채 이동식 난로 등 화재발생 위험이 있는 난방기구를 사용하고 있으나 상인들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키지 않아 대형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15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현재 농산물과 수산물로 나눠 199개 매장이 입주해 영업중인 이 도매시장은 최근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각 매장마다 난방기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소화기가 정해진 장소에 비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산물과 과일, 야채를 팔고 있는 실내 매장들은 최근 매장안에 전열기구를 설치해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난로 인근에 불이 붙기 쉬운 종이와 헝겊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또한 수산물 판매장내 매장 한켠에는 난로 연통이 천장과 그대로 연결돼 연통이 과열될 경우 화재위험을 안고 있다.

상인 김모씨(37)는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면 전선에 걸리거나 난로에 부딪혀 난로가 넘어지곤 한다”며 “가끔 전열기구를 켜 놓고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인근 과일판매장은 소화기를 매장 입구나 매장안 벽면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야 하는 규정을 무시하고 상품 뒤쪽이나 매장 구석으로 방치해 놓고 있어 화재시 초기진화에 취약점을 드러냈다.

더욱이 시장 입구에서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 야외매장들은 소화기마저 비치하고 있지 않다.

이들 야외매장은 일부 상인들이 가건물을 만들어 야채를 판매하는 곳으로 정기적으로 강제이행금을 부과받고 있는 사실상 불법 시설물이라서 소방법을 적용받지 않고 있다.

한편 시장내 공판장 앞에는 작업 인부들이 드럼통으로 난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에 사용하고 난 상품박스와 나무받침대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이는 관리사무소가 뚜껑이 없는 드럼통 난로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인부들이 야간이나 새벽시간에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

도매시장 관리사무소는 “매년 겨울철에는 소화기 상태를 수시점검하고 상인들에게 난방기구 안전사용법과 관리요령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난로는 모두 수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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