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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문화공연 맘껏 즐겨보이소~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힘겨웠던 한 해 동안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힘을 주고 감동을 선사했다. 2009년 한해 도문화의전당에서는 어떤 공연들이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우리의 감정을 복받치게 할 것인가, 또 우리의 눈과 귀를 어떤식으로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인가 기대가 된다. 새 해 다부진 각오로 신년 음악회를 준비했던 도내 각 오케스트라들도 2009년을 맞아 특별한 연주회를 마련하고 있다. 그 가운데 훈훈한 감동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뮤지컬과 클래식의 선율이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미리 찾았다.

금난새와 경기필하모닉 제101회 정기공연 ‘2009 신년음악회’(1월)

금난새와 함께하는 2009년 신년음악회가 경기도문화의전당의 2009년을 연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장조’,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1번 사단조’가 금난새의 지휘와 게리트 지테르바르테르 피아니스트와의 협연으로 이루어진다.

게리트 지테르바르테르 피아니스트는 지난 1952년 독일 괸팅겐에서 태어나 하노버와 짤츠부르크 등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

그리고 스테판 애스칸나세 등으로부터 사사를 받고 독일, 벨기에, 스위스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과 다수의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솔로이스트이자 쳄버뮤지셩으로 양쪽을 아루러는 실력을 겸비, 실황연주와 레코딩으로 유명하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2월)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2006년 영화 ‘라디오 스타’에 생명력과 생동감을 더해 재창작한 작품이다. 영화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또 다른 버전을 만날 수 있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의 줄거리는 이미 인정받은 탄탄한 시나리오의 영화와 똑같다. 1988년 가수왕이었던 왕년의 스타 최곤은 이제는 누구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나마 가수로도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던 그는 말다툼 끝에 파출소 유치장에 들어가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강원도 영월로 유배당하다시피 라디오 DJ를 하러 내려간다.

순박한 영월 사람들과 동화되어가던 최곤은 유명해 지면서 전국방송을 타게 되고 그의 앞길에도 희망의 빛이 비친다.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가수 최곤과 매니저 박민수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감성이 포인트이며 영화에 등장했던 음악 ‘비와 당신’, ‘넌 내게 반했어’ 등 18곡은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뮤지컬의 묘미는 음악. ‘원더풀 영월’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별은 혼자 빛나지 않아’ 등잘 구성된 음악은 계속 흥얼거리게 만든다.

‘비와 당신’을 부르면서 등장하는 최곤 역의 김다현은 그룹 ‘야다’의 보컬 출신으로 SBS 드라마 ‘로비스트’에 출연했고, 드라마 ‘왕과 나’에도 출연했던 노래와 연기가 되는 뮤지컬계의 기대주이다. 김다현과 함께 그룹 Y2K의 보컬 출신 고재근이 함께 더블 캐스팅 됐다.

한 물 간 가수왕 최곤을 평생 수발하는 매니저 박민수 역의 정성화는 지난해 ‘올슉업’, ‘맨 오브 라만차’ 등에 출연하며 개그맨보다 뮤지컬 배우로 더 알려진 뮤지컬계의 성장주이다. 정성화와 함께 ‘노트르담 드 파리’ 에 출연 중인 서범석이 박민수 역을 맡아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전달한다.

오! 당신이 잠든사이(4월)

2005년 겨울 대학로 소극장.

소리 소문 없이 올라간 창작뮤지컬 한 편이 공연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한국 뮤지컬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호평을 받으며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대형 뮤지컬 공연을 제치고 최우수작품상, 작사 및 극본상과 한국연극 베스트7을 수상해 소극장 뮤지컬이 한국 뮤지컬 시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4월 또다시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는다.

전문가와 관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히 사랑받으며 롱런해 온 이 작품은 특히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맛깔스런 대사와 전달력 있는 노래 가사가 현악의 아름다움에 실려 관객을 매료시킨다.

작품의 주요 장소는 가톨릭재단의 무료병원 안. 병원 기부금을 조성하려고 다큐멘터리 출연을 약속한 새로운 병원장 베드로신부는 인터뷰 대상이었던 602호 환자 최병호가 사라지자 크게 당황한다.

그는 척추마비의 반신불수 환자이고 병원 바깥에는 눈이 많이 쌓여서 차도 다니기 힘든 실정이다. 병실 주치의 닥터리, 순진한 봉사자 김정연, 같은 병실 환자 정숙자와 이길례는 환자 최병호의 실종과 더불어 저마다 개인적인 아픔을 털어놓는다. 그 와중에 반신불수 최병호가 모두가 잠든 사이에 어디론가 사라진다.

뮤지컬은 음악이 중요한 역할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드라마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이러한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요즘 시대에 걸맞은 감수성과 톡톡 튀는 대사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 될 정도이다. 또한 공연 내내 울려 퍼지는 기타와 바이올린의 라이브 연주는 현악기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모두가 가진 것 없이 상처만을 가슴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가슴을 잃은 채 바삐 살아가고만 있는 오늘의 현대인들에게 지금 이 순간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과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 또한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주니어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6월)

17세 이하 음악 영재의 등용문으로 손꼽히는 ‘주니어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International Tchikovsky Competition for Young Musicianㆍ이하 ITCYM)’의 제6회 대회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내년 6월 17일부터 열리는 이번 콩쿠르는 1·2차 예선과 본선으로 최종 6명의 연주자를 선발하고 1위부터 차례로 시상한다.

‘ITCYM’은 ‘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를 모태로 92년 창설된 대회이며 청소년 콩쿠르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해왔다. 또 이 대회에서 입상하면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성인들과 경쟁하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음악영재들이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이 콩쿠르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성인 부문 콩쿠르와 달리 올림픽처럼 매년 세계 각지로 옮겨 다니며 개최된다.

199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95년 2회는 일본 센다이, 97년 3회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2002년 4회는 중국 하문, 2005년 5회는 일본 구라시키에서 열렸다. 콩쿠르 심사위원은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및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들을 주축으로 전 세계의 음악가들을 위촉한다.

이번 대회의 한국 측 추진위원장은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 총예술 감독은 김남윤 한예종 음악원장이 맡는다.

화성에서 꿈꾸다(미정)

창작 역사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이산의 꿈’은 라이센스 뮤지컬의 홍수 속에서 메시지 있는 대형 역사 뮤지컬을 선보여 한국 창작 뮤지컬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최초의 고궁 뮤지컬(경희궁)을 통하여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조선조 최대의 개혁가였지만 개혁을 완결 짓지 못하고 마감한 정조시대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은 최근 정조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잇따라 제작되면서, 화성 행궁까지 촬영지로 뜨고 있다.

그 동안 우리에게 잊혀진 존재였던 정조대왕의 업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정조대왕의 열린 정치가 당시에 큰 반발을 사게 되었고 결국 그는 의문의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평도 있다.

도덕군주를 표방한 그의 인재등용과 정치적 안정은 조선 문명의 최고 전성기를 열었고 또한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심의 상징인 수원화성은 새로운 건설자로서 기업가적 정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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