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흐림동두천 24.8℃
  • 흐림강릉 32.9℃
  • 서울 26.7℃
  • 흐림대전 31.0℃
  • 구름많음대구 33.2℃
  • 구름많음울산 31.5℃
  • 구름많음광주 30.8℃
  • 구름많음부산 29.2℃
  • 흐림고창 31.2℃
  • 구름많음제주 32.0℃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30.3℃
  • 흐림금산 31.4℃
  • 구름많음강진군 30.9℃
  • 구름많음경주시 33.5℃
  • 구름많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책] 일본판 선녀와 나무꾼 순정만화

“누구세요?”, “저는 당신이 구해준 백조랍니다.”

일본판 선녀와 나무꾼 ‘백조 액추얼리’가 출간됐다. 현재 일본에서 ‘언덕길의 아폴론’이란 작품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순정만화 작가 코다마 유키가 처음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 바로 ‘백조 액추얼리’다.

이 작품은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 널리 퍼져 있는 옛날이야기 ‘학의 보은’과 ‘선녀와 나무꾼’의 소재를 차용하고 있다. 사실 만화에서 이렇게 고전을 응용한 설정이란 그다지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어쩌면 이런 유사작품은 특유의 구조적 특성상 낡은 형식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부각되어 향긋한 그리움마저 묻어난다.

사람을 향한, 진심에 대한 훈훈한 감정의 묘사는 단연 발군이며, 어쩌면 뻔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끌어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적 특성을 표방하고 있되, 클라이맥스의 울컥하는 먹먹함과 뒤이은 여운은 이것이 과연 신인이 할 수 있는 연출과 기승전결인지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 순정만화계의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는 코다마 유키는 현재, 1960년대 지방의 고등학교를 무대로 한 청춘재즈만화 ‘언덕길의 아폴론’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