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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행복을 잡으러 떠나는 여행길

나비 수집가 노인과 소녀의 로드무비
유쾌한 동행속에 쌓이는 돈독한 우정
인생의 쉼표같은 잔잔한 프랑스 영화

버터플라이 15일 개봉

환상의 나비 ‘이자벨’을 수집하기 위해 여행에 나선 ‘줄리앙’과 그의 자동차에 몰래 숨어든 윗집의 맹랑한 주근깨 소녀 ‘엘자’.

여행 첫날 저녁, 줄리앙에게 발각된 엘자가 그렁그렁한 눈물을 보이며 예쁜 나비를 꼭 보고 싶다며 떼를 쓰자 결국 줄리앙은 엘자와 함께 나비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동행이 시작되자 엘자는 줄리앙에게 ‘이름이 촌스럽느니’, ‘애 안 키워본 티가 난다’는 둥 귀여운 구박(?)을 하는 만만찮은 말동무가 된다.

그리고 그들은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진풍경이 이어지고 호기심 소녀 엘자는 ‘꿈이랑 악몽이랑 어떻게 달라?’, ‘부자는 어떻게 돼?’ 등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낸다.

팔랑거리는 나비와 귀여운 꽃사슴들, 밤하늘의 별똥별 그리고 줄리앙의 흥미진진한 그림자 마임으로 여행은 더욱 아름답고 풍성해진다.

하지만 엘자 엄마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자 줄리앙은 졸지에 유괴범으로 몰리게 되는데….

2009년 나비를 사랑하는 꼬마 아가씨 ‘엘자’의 이야기, ‘버터플라이’가 추운 겨울 꽁꽁 언 관객들의 마음에 따스한 행복을 안겨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버터플라이’ 일반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맹랑소녀 엘자(클레어 부아닉)와 고집 센 나비수집가 줄리앙(미셸 세로)의 동행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띄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엘자의 맹랑한 대사와 행동, 엘자의 엉뚱한 질문에 위트 있는 대답을 해주는 줄리앙의 센스, 그리고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자연경관과 나비의 생태는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또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흘러나오는 버터플라이의 OST ‘Le Papillon(나비)’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을 객석에 자리잡게 만든다.

1월 둘째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선정된 ‘버터플라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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