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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꿈이 있는도시 움직이는 의정부

오염·출입금지구역 휴식·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東 추동·다리목 西 직동·양지공원 등 지역별 조성
캠프 홀링워터 시민광장 조성 눈앞 도시명소 기대

의정부 군사도시 이미지 벗고 ‘공원천국’ 변신
자투리공간 친환경 아이디어로 살리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이 톡톡튀는 업무추진으로 패기와 열정, 추진력이 이명박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과 교통정책 개편, 서울시내 고가 철거 등을 추진한 반면 김 시장은 무엇보다도 다른 단체장들이 고개를 흔들었던 일을 거뜬히 해 내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김 시장은 시내 노점상을 모두 철거해 깨끗한 도시를 만들었으며 또한 중랑천에 흉물로 남아 있던 풍물거리를 모두 철거하고 휴식공간인 양지공원을 조성했다. 추진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척척해 낸 김 시장이 의정부하면 오래전부터 이어오던 군사도시라는 이미지를 확 바꾸기 위해 의정부시 만의 독특한 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가 경기.인천지역에서 3번째로 시가 되어 올해 시 승격 45주년을 맞고 있지만 시민이 살기에는 낙후된 도시였다. 김 시장은 이런 것을 탈피하기 위해 자투리 공간에 톡톡티는 아이디어로 도심 녹지를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시는 지난 몇 년간 생활 주변에서 자연을 느끼게 하기 위해 144곳에 공원을 조성했다. 활용 가능한 땅이면 무조건 공원으로 만들었다.김 시장이 추진하기 어려웠던 공원조성에 대하여 알아본다.

서울엔 이명박 대통령이 조성한 청계천이 있지만 의정부엔 자연친환경적인 중랑천과 부용천이 있다.

서울 청계천과 의정부의 중랑천은 비용이나 규모면에서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청계천은 이미 개발이 끝나 시민 품으로 돌아갔지만 의정부 중랑천은 2010년 완공을 앞두고 현재 개발이 한창이다.

청계천은 도시속에 생태 하천이지만 중랑천은 자연친환경적인 하천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곳이다. 중랑천과 부용천에 나가보면 물고기가 힘차게 헤엄을 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오염하천의 대명사였던 곳이다.

또한 중랑천과 부용천은 서울과 동두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자도로가 있으며, 특히 중랑천에는 양지공원과 시민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중랑천과 부용천은 생태관찰로, 체력단련시설, 수변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분수대, 징검다리, 징검여울, 어도, 게이트볼장, 다목적구장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이곳은 벚꽃길과 산수유, 자귀나무, 매화나무, 살구나무, 철쭉, 화살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볼 수 있다.

 

출입금지구역이었던 배수지를 각종 공원 및 체육시설로

지난 11월 1일 개장한 신곡배수지 공원은 주변이 주택 밀집지역으로 인근에 휴식 공간이 없어 공원을 조성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야기되었던 곳이다. 의정부시가 고심 끝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안. 이곳에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최근에 개장한 신곡배수지는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면서도 상수도 공급을 위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안전문제만 해결되면 공원을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역발상에서 추진하게 되었다.

공원은 7200㎡로 조깅로, 체력단련시설, 다목적 운동장, 지압보도 등을 만들었으며, 잣나무와 산철쭉 등 5200그루와 꽃 6500그루를 심어 시민들이 사계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 시장은 이같은 배수지를 활용한 공원을 의정부에 5곳이나 조성했다. 용현동 배수지는 국궁장, 송산동 배수지는 테니스장과 풋살경기장, 가능배수지는 야구장, 의정부 배수지는 족구장 등을 조성했다.

모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지역별로 공원 조성해

동쪽 시민을 위해 추동공원과 다리목공원, 곤제체육공원내 인조잔디축구장 등을 만들었으며, 서쪽에는 직동공원과 양지공원, 시민공원 등이 있다.

직동공원에는 통나무집, 조각공원 인공암벽, 야생정원 등의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생기있는 숲을 자연그대로 접할 수 있도록 하였고, 국제규모의 인조잔디축구장과 게이트볼장 등을 조성했다.

추동공원엔 생태연결 통로와 공원의 친환경적 교통망을 구축하여 시민들에게 살아 숨쉬는 자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는 전망동산, 명상의숲, 야생초화원, 산림생태교육장, 산림레크에이션장 등을 조성했으며, 기존 산책로 및 약수터 등을 정비하여 체육, 휴양시설 등은 물론 중앙배드민턴장, 원형광장, 휴게쉼터 등이 있다.

중랑천 변에 위치한 양지공원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100여개가 넘는 포장마차가 있던 곳이다. 1988년 올림픽 당시에는 노점상 생계대책차원에서 360m에 조성한 풍물거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 미관을 헤치는 천덕꾸러기가 됐다. 특히 이곳의 노점상들이 무단 방류하는 오.폐수는 중랑천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었다.

시가 2004년 107개의 노점상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했다. 3585㎡ 공간에 산책로와 체육시설, 지압보도 등을 만들고 왕벚나무, 조팝나무 등 1만4000그루를 심어 지금은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 공원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주민 품으로

의정부시가 최고 자랑하는 것이 바로 어린이공원 조성과 리모델링이다. 도심 곳곳의 91개소의 어린이공원이 바로 그것이다.

노후화된 기존 어린이공원 체육시설을 전부 교체하고 탄성 고무 블록으로 포장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이중 61개소의 어린이 공원은 리모델링을 마쳤고, 30곳은 현재 공사 중이다.

의정부가 공원천국으로

의정부시가 최근 공공디자인 우수상을 받은 직동공원과 추동공원, 곤제공원, 양지공원, 시민공원, 다리목공원 등을 포함해 최근 몇 년간 조성했거나 추진중인 공원이 144곳에 달하고 있다.

특히 시가 군사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끈질긴 노력끝에 의정부역 앞에 위치한 미군기지인 캠프 홀링워터를 전면 공원화 하기도 국방부와 합의를 이뤘다.

김 시장이 중랑천과 부용천을 자연친환경 하천으로 정비를 마치고, 의정부시를 아름답고 살기좋은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 곳곳에 녹지 공원 144개소를 조성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행복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도 김 시장은 여러곳에 휴식과 만남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 대화와 우정이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하고, 특히 캠프 홀링워터가 공원으로 조성되므로 인근 중앙로를 차없는 거리로 시민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도록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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