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 2대 관장으로 취임한 한진석(64) 관장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짐했다. 다음은 한 관장과의 일문일답.
-관장으로 취임한 뒤 느낀 안산과 안산문예당은.
▲안산은 다양한 계층이 공존하는 곳이다. 그리고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이 이 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 만큼 그들이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문화를 이곳 안산문예당에서 보여주고 싶다.
문예당은 일단 깔끔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또 그 곳에서 일하는 나와 함께 전당을 이끌어갈 40여명의 소수정예 사람들은 역동적이고 열정을 지녔다. 그들을 보고 있을 때면 앞으로의 일들을 잘 해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문예당이 문화 창작의 장으로 활용되도록 이들과 노력해 안산시민들에게 보답할 예정이다.
-올해 목표는.
▲일단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안산시민들의 문화의 눈인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그에 맞는 공연들로 채워 넣을 예정이다. 이것은 오는 5월달부터 가시화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동안 1천200여회에 이르는 공연기획의 실무경험과 공연장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을 국내 최고의 공연장으로 만드는 것이 올해 목표이자 가장 큰 소망이다.
-전임 구자흥 관장이 해오던 일이 많이 있는데.
▲전임 구자흥 관장 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특히 엘렉트라의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그런 전문성 있는 공연을 했다는게 보기 좋았다. 난 결과로서 보여줘야겠다는 책임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리고 보다 대중성을 위한 안산문예당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이 쉽게와서 보고 느끼고 보람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안산에는 다문화가족이 있는데 이들을 위한 계획은.
▲국제거리축제의 대부분을 다문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안산시민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고 다문화 사람들도 각자 문화를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매년 펼쳐지는 거리극 축제를 지구촌이 참여할 수 있는 다문화 축제로 격상시켜 안산을 넘어 국내 최고의 축제로 만들고 싶다.
-전당 운영에 대한 앞으로의 각오는.
▲‘명품 문화예술의전당’. 그것이 나의 목표다. 명품이 고급스러운 것만이 아닌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 다른 곳에 가서 볼 수 없는 공연,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 안산시민들이 ‘명품’을 느낄수 있도록 만들어 이끌어 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