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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길잃은 자원봉사활동 대책 시급

중·고등색 90% “내신반영해 마지못해” 시간 채우기 급급
자발적 참여 인식 심어줘야

중·고생의 90%가 내신성적 때문에 마지못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인성교육과 체험학습을 위해 제도화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본래의 교육적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발간한 ‘경기도 청소년봉사활동 내실화 방안연구’ 보고서에는 지난 1997년부터 청소년 인성교육과 체험학습을 목표로한 봉사활동이 양적인 성과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결과가 나왔다.

도내 중·고생 1천4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봉사활동 참여 현황과 참여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으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봉사활동의 참여 동기로 조사대상자의 90%가 내신성적 반영을 이유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청소년 75%이상이 봉사활동에 대한 허위확인서 발급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등 비교육적인 부정행위가 봉사활동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청소년들은 봉사활동이 단순한 시간 채우기라는 문제의식과 함께 74%가 흥미롭고 보람있는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숙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그간의 양적인 성과와는 달리 청소년봉사활동의 문제점과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을 내실화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기존 봉사활동이 의무화되고 강제성을 띤 자원봉사가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발적인 참여활동으로 인식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확인서 발급 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확인 검증 시스템과 청소년의 수준과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개발과 활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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