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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지만, 밉지않은 아버지

연극 ‘경숙이, 경숙이아버지’
고양 어울림누리서 12일부터
철저히 자신만을 사랑한 남자
그를 지켜보는 딸의 애증 그려

 

2006년 주요 연극상을 휩쓸고 2007년 배우 조재현이 가세하며 최고의 화제 흥행작으로 떠올랐던 화려한 프로필의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별모래연극시리즈로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7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청춘예찬’을 선보였던 연출가 박근형의 또 다른 히트작으로 주요 연극상을 휩쓸면서도, 2007년 연말 인터파크가 조사한 ‘관객이 뽑은 최고의 연극’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평단과 관객 모두의 열렬한 지지와 호응을 받아온 작품이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한국전쟁 무렵을 배경으로 가족을 내팽개치고 자유를 찾아 세상을 방랑하는 이기적인 아버지와 이런 아버지를 지켜보는 딸의 애증을 그린 작품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면서도 대립하고, 이해하면서도 갈등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흥겨우면서도 눈물 나고, 눈물 나면서도 웃음 나는 우리네 ‘뽕짝’같은 공연이다.

현시대 소시민의 일상을 펼쳐 보이며 우리의 우울한 일상의 끝은 절망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주면서도 관객에게 어딘가에 있을 희망의 존재를 상기시키게 하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경숙이 경숙아버지’의 작품성과 흥행성은 TV 특집극으로 제작, 방영돼 다시 한번 증명됐다.

설날특집 4부작으로 KBS 2TV에서 방영 된 ‘경숙이 경숙아버지’에서는 정보석이 경숙아버지로 분해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다.

또 TV 드라마와 원작연극 출연진들의 연기를 비교해보는 재미, 연극무대의 생략기법과 상상력을 TV 드라마의 사실적 표현과 함께 비교 하여 보는 재미가 더 해질 것이다.

별모래연극시리즈로 고양어울림누리에 오를 ‘경숙이 경숙아버지’에는 2006년 초연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초연의 열정과 농익은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마녀역, ‘괴물’의 간호사역 등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고수희가 무대에 오른다. 고수희는 얼마전 일본의 요미우리 연극대상에서 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주인영, 마니아층을 거느린 김영필도 자리를 지킨다.

관람료 R 2만원, S 1만원. 관람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3시/7시, 일요일 3시(월요일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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