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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것을 타고 그녀의 삶에 빠져봐!

상처·갈등의 승화… 유쾌한 현실 극복기
그것을 타라
조정은 글|에세이스트|292쪽|1만원.

“난 내가 겪은 일들을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구태여 사건을 지어내며 써야 할 필요를 느끼진 않습니다. 우리 삶이 가장 완전한 서사이고 가장 완전한 신비 아니던가요?”

격월간 에세이스트의 편집장 조정은 작가의 ‘그것을 타라’가 출간됐다.

작가 자신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자는 한없이 못나고 부족하고 모순투성이의 사람이다. 그가 현실 세계에 부딪쳐 엎어지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뒤뚱거리며 현실을 극복해 가는 과정은 유쾌하고 해학적이다.

또한 그런 시선으로 작가는 자기의 이웃들도 유심히 살핀다. ‘단순함에 대하여’와 ‘작은 풀잎들의 경전’은 바로 하찮은 사람들의 하찮지만 결코 하찮지만은 않은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조정은 작가는 “풍요의 시대에 삶의 아픔과 고통을 노래하는 것은 유치하다고 생각할 만큼 고민이 없고 좌절해 본 적도 없는 지금 완벽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은 이 책을 부디 읽지 마라”라고 한마디한다.

그리곤 “허술하고 허망한 말장난을 걷어치우고 당신 내면에서 울리는 큰 북소리를 한번 듣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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