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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모성애는 후천적 산물이다

17~20세기 프랑스史 탐구 ‘모성애=본능’ 공식 부정

만들어진 모성

엘리자베트바댕테르 글

동녘|416쪽|1만6천원.


모성애는 본능일까? 아니면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17~20세기 프랑스 사료 분석을 통해, 모성애는 본능이 아니라 근대가 발명한 역사적 산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저자는 사랑, 특히 모성애는 태생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들이 어우러진 복합적 게임 속에서 후천적으로 생성되고 형성됐다고 말하고 있다.

모성애라는 개념이 이런 관점에서 의미를 갖게 된 것은 18세기 말에 들어서야 생긴 매우 ‘근대적’ 사건이라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모성애=본능’이라는 공식이 오답임을 증명하고 있다.

“모성애는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은 만들어진 것이다”라는 저자의 명쾌한 주장에는 하나의 우발적인 감정의 종류에 모성애를 포함시키고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바댕테르는 모성애가 당연한 상식이 아니었던 중세 시대 그리고 근대에 이르러 모성애가 당연한 상식이 되기까지 17~20세기 프랑스 사회사를 탐구하며 여성들의 모성적 행동의 경향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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