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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김수환추기경 장례식 기록남긴다

문화부-국립민속박물관, 국가적 차원 기록물 보관·일반공개 방침
장례미사 등 가톨릭 관련 내용 보존가치 판단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추기경인 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선종과 관련한 장례 행사를 촬영·조사해 자료와 기록을 남겨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록물로 보관하고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기관이 업무와 관련해 생산 또는 접수한 문서·시청각물·전자문서 등 모든 형태의 자료를 국가기록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부는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에서 의궤기록팀을 파견해 故 김수환 추기경 장례와 관련된 행사의 전반적인 면을 조사 촬영하고 기록하도록 했다.

의궤는 본래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인데 故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최초의 추기경으로 장례와 관련한 모든 자료는 가톨릭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기록 보존의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故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 행사에 19일 17시 집계 35만 명 이상의 조문객이 조문을 마쳤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대성당의 유리관 속에 안치된 故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과 조문객들의 모습, 그리고 소성당과 지하성당에서 이루어진 신자들의 미사내용과 대성당과 가톨릭회관에서 진행된 연도내용, 입관의례의 조사를 마쳤다.

또한 20일 진행된 장례미사와 경기도 용인 성직자묘역에서 진행되는 하관의례의 조사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촬영된 내용은 국민들에게 주요 내용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지만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촬영·조사하는 내용은 故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뿐만 아니라 장례와 관련된 미사, 연도 등의 가톨릭 관련 전반적인 내용들과 조문객들의 모습 그리고 주변의 모습까지 관조하며 조사를 진행했다.

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오래전부터 국가의 주요행사에 대한 자료는 조사·기록 보존하고 있다.

1988년 합천 유월장(권용현), 1993년 창녕 유월장(이종민), 1997년 청도 유월장(박효수), 2007년 안동 김시인(학봉종택), 2008년 김해 이우섭(유월장) 등의 유림장을 비롯해 2006년 성철스님 다비식, 2005년 조선 마지막 왕손 이구 영결식, 최규하 전 대통령 국장과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장례 조사 등 전통과 현대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의 장례를 조사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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