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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의의 히어로? 달라도 너무 달라

인간 양면성 투영된 개성강한 캐릭터 6人 히어로 등장
영화 ‘300’ 제작진 야심작… 관객시선 끌 감각적 영상

■  왓츠맨 /5일 개봉
히어로는 항상 정의로워야 하는가? 히어로들의 선택과 행동은 모두 옳은 것일까?

‘왓치맨’은 지금껏 우리가 알던 히어로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새롭고 현실적인 히어로 캐릭터로 강한 충격을 안겨준다.

기존의 히어로들이 대부분 선천적 혹은 우연한 사고로 초인적 능력을 얻었다면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스스로 히어로가 되기를 선택한 평범한 이들로, 법적 규제로 인해 은퇴하거나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

이렇듯 현실에 기반한 ‘왓치맨’의 히어로들은 절대 선(善)의 정의로운 기존 히어로들과 달리 인간의 다양한 본성과 양면성이 투영된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히어로의 정형성을 탈피한다.

이것은 자신의 부와 재능을 이용해 스스로 슈퍼히어로가 되었던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히어로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에 빠졌던 ‘다크나이트’의 ‘배트맨’ 등 최근 히어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영화들과 방향을 같이 하면서도, 한층 더 나아가 히어로의 정의를 전복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히어로의 반란을 예고한다.

특히 히어로의 기존 통념을 벗어나면서도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카리스마를 지닌 6명의 히어로들은 ‘왓치맨’의 가장 중요한 관람 포인트가 된다.

거친 성격으로 비도덕적 일도 서슴지 않는 ‘코미디언’, 미스터리한 의문의 히어로 ‘로어셰크’, 두뇌와 재력을 겸비한 발명가 ‘나이트 아울’, 유명세를 즐기는 셀러브리티 히어로 ‘실크 스펙터’, 가공할 만한 권력을 지닌 이지적인 히어로 ‘오지맨디아스’, 그리고 초인적 능력을 지닌 유일한 슈퍼휴먼이지만 오히려 인간에 무관심하고 냉소적인 ‘닥터 맨해튼’에 이르기까지.

이와함께 영화 ‘300’의 영상 혁명가 잭 스나이더 감독과 촬영, 편집, 의상, 음악 등 ‘300’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 ‘왓치맨’.

이 영화는 전통적인 촬영 기법을 독창적으로 사용해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다.

영화 전체를 블루 스크린에서 촬영한 ‘300’과 달리 1985년을 배경으로 한 음울한 분위기의 도시를 세트로 제작하여 촬영한 ‘왓치맨’은 여러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할리우드 영화의 전형적 촬영 방식에서 탈피, 한 대의 카메라로 촬영하는 고전적인 촬영기법을 활용하여 미장센의 섬세함을 극대화시켰다.

원작의 다양하고 방대한 공간과 스케일이 과연 영화로 구현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무색할 정도로 원작을 그대로 따르는 동시에 보다 창조적으로, 그리고 완벽한 영상으로 재탄생 시켰다. 3월5일 개봉.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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