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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음보다 더 참혹한 실종

현대사회 범죄의 핵심 관통… 충격 리얼리티 스릴러
실종/ 19일 개봉

실종된 여동생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추적에 나선 언니 ‘현정’(추자연 분)과 평범한 외모 속에 악인의 본능을 지닌 ‘판곤’(문성근)과의 피 튀기는 사투를 그린 충격 리얼리티 스릴러 ‘실종’이 오는 19일 개봉한다.

영화 ‘실종’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들을 예견했다기 보단, 김성홍 감독이 영화에서 그리고 싶었던 주제인 ‘세상이 외면할 수 밖에 없던, 죽음보다 더 참혹하고 무서운 게 실종’이라는 화두가 현대사회 범죄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다.

‘실종’은 겉으론 순박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내면은 이유 없이 잔혹한 살인본능과 그런 싸이코 패스들에게 유린당한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대중들이 겪는, 범인이 잡혀도 끝나지 않는 공포와 분노를 스크린상에 고스란히 담았다.

또 이런 잔인한 사건을 통해 상처받고 쓰러진 유가족들의 슬픔을 그려, 그들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고자 하는 의도로 탄생 됐다.

찾아 나선 언니 현정이 동생의 마지막 발신지를 따라 찾아간 시골 마을에서, 효자로 소문난 평범한 외모의 촌부 ‘판곤’을 만나게 되고 그가 동생의 실종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하게 되면서 벌이게 되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김성홍 감독은 “잔악무도한 연쇄살인마들의 출현주기가 빨라지고, 이러한 연쇄살인마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범죄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자칫 연쇄살인마를 ‘스타’화하는 일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랑하는 사람을 한 순간 잃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범인이 잡혀도 해소되지 못한 채 상처받고 분노에 가득 차 있을 피해자 가족들의 심경을 스크린을 통해 대변하고자 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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