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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까지 차오르는 말… 엄마! 사랑해

죽음 앞둔 딸과 엄마의 가슴 시리지만 따뜻한 이별
강부자·전미선·이서림 출연… 관객 눈물샘 자극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21·22일 道문화의전당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주는 사람. 내 마음을 제일 잘 아는 사람. 나를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해 주는 사람.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산처럼 나를 지켜보고 응원해 줄 사람. 바로 엄마라는 거, 나 이제야 알고 떠나요”

엄마와 딸들을 위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을 찾는다.

지난 2007년 ‘친정엄마’로 대학로의 관객들의 마음과 발길을 동시시에 사로잡았던 작가 고혜정과 그의 파트너 구태환 연출가가 만난 ‘친정엄마와 2박3일’.

연극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딸 미란과 모두들 타지로 떠나고 어버지도 없는 집에서 제때 끼니도 챙겨먹지 못하는 ‘엄마’의 2박3일 동안의 이야기다.

미란은 어느 날 연락 없이 시골 정읍에 있는 친정집을 방문하지만 혼자서는 밥도 잘 차려먹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 궁상맞고 속상해 화를 내고 엄마는 연락 없이 내려온 딸에게 무슨 일이 있는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지난 이야기와 서로의 가슴속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으면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아프기만 하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본 딸의 모습은 어딘가 많이 아프고 피곤해 보임을 눈치챈 친정엄마는 점차 다가올 이별의 시간을 직감하게 된다.

생명의 근원이자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던 어머니의 품은 그 어떤 곳보다 따뜻한 주검의 공간.

연극은 ‘엄마 때문에 못 살겠다’는 딸과 ‘딸 때문에 산다’는 엄마의 대화를 통해 부모의 자식사랑은 무한하고 무조건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별을 앞두고 모녀가 알콩달콩 다투는 장면들은 관객들로부터 ‘억지 눈물’이 아닌 가슴 속 ‘진짜 눈물’을 짜낸다.

이번 ‘친정엄마와 2박3일’에서 엄마 역할에는 강부자 씨가, 미란역에는 전미선, 이서림 씨가 더블캐스팅 됐다.

강부자씨는 그녀만의 특유의 고움표정과 끼 넘치는 무대로 고집스러우면서도 푸근하고, 때론 큰 목소리로 화내면서도 속으로는 가슴 아파하는 우리들의 어머니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 R석 5만5천원, S석 4만4천원, A석 3만3천원, B석 2만2천원. 관람시간 토요일(강부자, 전미선)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강부자, 이서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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