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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세계 감동시킨 그들의 사랑

독일 2차 대전 아픔 속 싹튼 여인·소년의 사랑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등 찬사 쏟아져
‘더 리더’ 26일 개봉

책 읽어주는 남자 ‘더 리더’가 오는 26일 개봉한다.

지난 1995년에 책으로 출간된 ‘책 읽어주는 남자’는 독일의 법대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대표작으로 2차 대전이 휩쓸고 간 독일의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36세 여인과 15세 소년의 뜨거운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 전쟁 세대를 대표하는 여인과 그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소년의 사랑이 담고 있는 시대적 함의와 딜레마를 담아내며 다양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독일 역사에 대한 중요한 텍스트를 담고 있어 독일 교과서에도 인용된 바 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 전후 세대가 직면한 진실과 그들이 소통하며 겪는 고통, 인간의 수치심 등에 대한 다층적인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낸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는 독일에서 귄터 그란스의 ‘양철북’ 이후로 가장 성공 받은 작품으로 인정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세계 40개국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미국에서도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 첫 독일소설의 영광을 얻는 등 1999년 오프라 윈프리 쇼의 북클럽에 소개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2009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각색상 등 주요부문 5개에 노미네이트 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는 ‘빌리 엘리어트’와 ‘디 아워스’로 이미 평단과 관객의 만장일치 찬사를 이끌어 낸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3번째 연출작이다.

안소니 밍겔라와 시드니 폴락이 처음 주목한 이 프로젝트는 초기에는 두 사람이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작품에 매료된 스티븐 달드리는 그들을 설득했고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연출을 직접 맡게 되었다. 거기에 ‘디 아워스’로 주목 받았던 데이빗 헤어가 합류하면서 소설이 가지고 있는 다층적인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각색해 냈다.

여기에 ‘물랑루즈’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받은 브리짓 브로치가 미술과 세트를 담당하고 ‘미션’과 ‘킬링필드’의 크리스 멘지스가 촬영에 임해 더없이 아름다운 영상미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미 영화를 눈으로 확인한 해외 언론과 관객들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를 보내며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여 주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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