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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고독한 자유’를 즐기다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플로렌스 포크 글|최정인 옮김
푸른숲|364쪽|1만3천원.

‘외로움의 재해석’ 스스로 행복해 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가 출간됐다.

우리 사회에는 혼자 사는 여자는 어딘가 결함이 있을 거라는 암묵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20년간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여성들을 상담해온 저자 플로렌스 포크는 이 책에서 혼자인 여성들이 가지는 두려움과 불안, 무기력함을 분석하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들려준다.

저자는 인간은 누구나 두 가지 상반된 욕구,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욕구와, 고독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고독의 필요성은 간과하고 타인과 맺는 관계만을 강조해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여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나 친구와의 관계, 또는 대중매체의 메시지로 인해 ‘혼자 있는 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됐다.

이 책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우리들이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감 있게 타인과 교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들려줌으로써 ‘고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을 비롯하여 여러 여성들의 내밀하고도 진실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안나라는 여성은 우울증에 걸려 심리치료사를 찾았다가 그로부터 한 가지 과제를 받는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서 동행이 있는 사람과 혼자인 사람의 숫자를 세어보라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발견한다.

혼자 있는 시간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우울한 시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성장하는 시간, 고요한 자유와 평화가 흘러넘치는 시간임을. 혼자 있는 시간을 만끽함으로써 안나는 외로움을 자기 자신을 위한 긍정적인 시간으로 바꾸어간다.

저자는 현장에서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알게 된 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혼자 있는 것이 여성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준다.

싱글, 커플을 막론하고 모든 여성은 혼자서 자기 자신을 마주할 수 있을 때, 남자 친구와의 관계에 의존하지 않고 홀로 설 수 있을 때 진정한 관계에 다다를 수 있다.

이 책은 여자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긍정적인 옵션과 가능성을 조근조근 들려주면서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자아와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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