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은 헨던슨 컬렉션을 비롯해 루브르박물관이나 대영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 유명 약탈 문화재 29선을 다룬 책이다. 헨더슨 컬렉션은 단일 문화재가 아니라 한국 문화재의 특성을 보여 주는 광범위한 범위의 최고급 문화재들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당시 문화재에 대한 의식과 정책들이 확립되기 전인 가난한 한국에서 한 중견 외교관이 개인적 치부 수단으로 우리의 국보급 문화재들을 거의 공짜로 수집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는 외교관으로서 오랫동안 문화재 반환 문제에 천착해 온 저자의 경험과 연구 성과가 녹아 있다.
세계적인 유명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문화재 약탈과 박물관들의 탐욕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 준다.
거기엔 역사적 뿌리가 있고, 한 편의 영화 같은 약탈의 흔적이 있으며, 반환을 놓고 벌이는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이 얽혀 있음을 알려 준다. 이처럼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세계적인 유명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문화재 약탈과 박물관들의 탐욕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