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흐림동두천 24.4℃
  • 흐림강릉 31.7℃
  • 흐림서울 25.4℃
  • 구름많음대전 30.9℃
  • 흐림대구 33.1℃
  • 구름많음울산 32.1℃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많음부산 29.7℃
  • 흐림고창 31.4℃
  • 구름많음제주 31.9℃
  • 흐림강화 26.3℃
  • 흐림보은 29.5℃
  • 흐림금산 30.1℃
  • 구름많음강진군 31.5℃
  • 구름많음경주시 33.4℃
  • 구름많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책] 철학으로 배우는 인생 길라잡이

플라톤·이마누엘칸트 등 고전 18권 요약
현명한 눈으로 세상과 마주하는 법 소개

철학, 인간을 읽다

플라톤 글|부글북스

356쪽|1만5천원.

“좋은 뜻으로 진실을 보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말은 플라톤이 남긴 명언이다. 정직과 절제, 좋은 청성에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플라톤의 말을 기억하라.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中-


혹시 열정보다 욕망이 앞서고, 자기 성찰에 게으르지는 않은가? 어렵다고 느껴지던 철학을 중점적으로 요약한 ‘철학, 인간을 읽다’가 출간됐다.

우리 모두의 삶을 비춰줄 철학 고전을 요약,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철학 고전은 모두 18권으로, 플라톤과 이마누엘 칸트의 각 2권의 책과 다른 저자들의 책은 한 권씩 요약했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이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됐으며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를 염세주의 철학자라고 부르게 된 배경 등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죽음을 맞는 자세, 후손에 대한 교육, 세상을 보는 눈 등이 꽤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아울러 고해(苦海)인 인생을 살면 반드시 맞게 되는 갖가지 역경을 현명하게 헤쳐 나갈 ‘도구’도 많이 들어 있다.

아마도 모두가 거의 예외 없이 물질주의에 정신이 황폐해졌다는 사실을 깨달을 고 지금 우리 사회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인문학의 경시가 낳은 폐해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인생이 뭔지, 이 우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꼭 알지는 못한다 해도 고민하려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 기회에 그동안 제목 정도만 알고 왔고, 그러면서 언젠가 한번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준 이 책들을 한 권에 두루 섭렵해 보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