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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날 수 없는 치명적 욕망 박쥐 30일 개봉

뱀파이어가 된 신부, 친구의 아내탐해
할리우드 파격 투자 국내외 뜨거운 관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성실한 사제 상현(송강호). 질병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지지만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은 뒤 뱀파이어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인다.

흡혈 그리고 괴력의 욕망과 간절한 신앙심 사이에서 처절하게 갈등하는 그는 무능력한 친구(신하균)와 그 어머니(김해숙)에게 시달려온 아내이자 며느리 태주(김옥빈) 앞에서 무너지고 만다.

이렇듯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영화는 그 갈등과 욕망의 치열하고도 처절한 극단의 이야기를 그리며 강렬한 치정의 내음을 풍겨낸다.

이러한 ‘박쥐’는 영화 완성 전부터 할리우드의 파격적인 투자를 받으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배급망까지 확보,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박쥐’는 지난해 10월 호주 촬영에 이어 국내 촬영 분량을 마무리 지으며 그 동안의 대장정을 끝냈다.

특히 촬영 기간 내내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로 똘똘 뭉친 감독, 배우, 스탭들의 팀워크가 빛났다는 후문이다.

영화의 타이틀 롤을 연기한 송강호는 “배우로서 정말 대단한 모험이었고, 힘든 촬영이었다. 이런 영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며 촬영을 끝내는 벅찬 소감을 밝혔고, 박찬욱 감독은 “적어도 제가 만든 영화 중에서는 제일 나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을 가지고 있다”며 완성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또 박찬욱 감독은 태주 역에 김옥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감정 기복이 크고 변화무쌍해 이 역할에 잘 맞는 캐릭터라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나면 ‘한국에 이런 여배우가 있었나’ 라는 말을 하게 될 것 같다. 한국영화에 없었던 새로운 종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송강호와 김옥빈은 노출 연기를 마다하지 않으며 박찬욱 감독의 부름에 화답했고 영화는 5월 열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상영을 노리고 있다. 다음 주말 박찬욱 감독의 영화세계를 집약해 놓은 화제작 ‘박쥐’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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