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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으로 벽을 허물다

지구촌 이색 춤판 ‘성남국제무용제’
내달 2일까지 9개국 40개단체 참여 동·서양 무용 한자리에
발레리나 강수진 등 초청 ‘월드스타 갈라 공연’ 조기 매진

 

제3회 성남국제무용제가 지난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오는 5월2일까지 춤의 제전에 돌입했다.

한국, 독일, 네덜란드, 미국, 아일랜드, 일본, 아르헨티나 등 9개국 40개 단체가 참여하는 올해 국제무용제는 세계무용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스타들이 총출동, 성남을 춤의 한마당으로 꾸민다. 특히 한국이 낳은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원진영(네덜란드 댄스시어터Ⅱ), 박세은(아메리칸 발레시어터Ⅱ) 등을 초청한 ‘월드 스타 갈라 공연’은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됐다.

24일 열린 전야제는 오후 4시30분 아일랜드 댄스팀이 성남아트센터 빛의계단에서 공연한 데 이어, 오후 7시에는 안애순무용단이 패션의 만남을 주제로 빛의계단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와 앙상블시어터 사이 중앙계단인 빛의 계단은 이번 국제무용제를 맞아 조명과 음향과 춤사위가 만나는 야외공연의 개성적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오페라하우스에선 오후 5시 월드스타 갈라 공연의 프레스콜 행사가 따로 펼쳐졌다.

25일에는 오후 6시 성남아트센터 빛의계단에서 국민대 브라스 밴드와 아일랜드 댄스팀, 안애순 무용단이 식전공연을 펼쳤다.

올해 성남국제무용제는 개막공연 외에도 전설의 록 그룹 퀸의 음악에 맞춰 춤추는 독일 에센 발레단의 록 발레 ‘퀸에 대한 경배’, 인터내셔널 댄스시리즈, 크로스 오버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발레이야기, 젊은 무용가들의 공연, 중견 무용가 초청 공연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또 율동공원, 분당 서울대병원, 서현 로데오거리, 오리역 하나로마트, 야탑역광장, 성남 성호시장 등, 시민 속으로 찾아가는 공연도 다양하게 마련, 시민·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하나 되는 프로그램을 펼친다.

더불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6일 강수진과 함께하는 ‘강수진의 발레이야기’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강수진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위촉한 명예교사로 이날 6시부터 펼쳐지는 ‘월드스타갈라 공연’을 마치고 사전에 신청한 350명의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했다.

‘단 하루도 100%를 살지 않았던 적이 없다’고 스스로 이야기할 정도로 자기 훈련방식이 강한 강수진은 이번 강의에서 어린시절 외국에서 무용을 했을 때 겪었던 시련과 고난, 또 그러한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꿈과 희망에 대해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편 제3회 국제무용제에 개막공연과 월드스타 갈라 공연에 출연하는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안나 안토니체바는 24일 오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해 듣고도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된 공연을 모두 마친 후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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