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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화음 가슴속 울림

레프 칸타로비치 지휘 19일 오산문예회관
드라마 ‘모래시계’ 삼입곡 ‘백학’ 등 공연
“전통성에 현대적 감각 갖춰” 서구언론 극찬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러시아 최고의 합창단인 볼쇼이합창단이 합창음악의 대가들인 스베쉬니코프, 쿠비킨의 대를 잇는 러시아 볼쇼이합창단 제 5대 예술감독겸 지휘자인 레프 칸타로비치 무대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볼쇼이합창단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구소련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돼 우리나라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진바 있다.

이번 러시아 볼쇼이합창단의 내한공연에서는 시적인 가사를 애수에 젖어 감칠맛나게 표현하는 러시아 민요(‘검은 눈동자’, ‘백학’)와 칸타로비치가 새롭게 준비한 무반주 음악(‘할렐루야’, ‘아베마리아’), 월드뮤직과 한국가곡(‘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남촌’)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러시아 민요 ‘백학(Cranes)’은 드라마 ‘모래시계’에 삽입돼 남성 저음의 중후하고 고독한 음성이 매력적으로 가사 내용은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않는 병사들을 백학의 무리들에 비유하며 애처롭게 그려졌다.

더불어 검은 눈동자(Dark Eyes)는 집시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즐겨 연주하는 노래로 파란 눈을 가진 슬라브족, 즉 러시아인 측에서 이국적으로 느끼는 집시 여인의 눈을 가리킨다.

3테너(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의 이태리 공연에서도 연주된 러시아를 대표하는 애잔하며 정열적인 로망스로 표현되고 있다.

1928년 창단된 볼쇼이합창단은 창단 8년만인 1936년, 다양한 레퍼토리와 최고의 화음으로 유럽음악계를 긴장시켰으며, 1950년대에는 ‘프로코피에프의 오라토리오 세계 초연’과 ‘프로코피에프의 칸타타 파리 초연 대성공’으로 세계무대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서구의 언론들은 ‘러시아 음악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지닌 합창단’이라고 극찬하는 등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합창단’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볼쇼이합창단은 프로코피에프 외에 쇼스타코비치, 하차투리안 등 러시아 작곡가의 많은 작품들을 초연했고 스베틀라노프, 기타엔코, 소트킬라바, 겟다, 네스테렝코 등 정상급 음악가들과 협연했다.

한편 레프 칸타로비치 지휘자는 러시아의 공훈예술가와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관람료 R석 4만원, S석 3만원.(문의:031-378-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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