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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종교 간 벽 허물어 평화·번영길 닦자

한국종교연합, 창립 기념식 평화포럼

종교가 다른 회원들이 모여 종교 화합 활동을 하는 한국종교연합이 서울 세종호텔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있다.

종교가 다른 회원들이 모여 종교 화합 활동을 하는 한국종교연합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세종호텔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겸한 평화포럼을 열었다.

이번 평화포럼은 한국종교연합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창립 당시의 목표와 각오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여러 종교인들의 용기와 지혜를 모으는 것을 기반으로 계획됐다.

1부에서는 박길수 사무국장이 사회로 이세우 목사의 ‘평화의 기도’를 가졌고 2부에서는 박경조 전 성공회 주교, 박원철 세계NGO역사포럼 대표 등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날 종교연합 박길수 상임대표는 창립 10주년 기념사에서 “이웃 종교 간 벽을 넘지 못하고 평화로이 소통하지 못한다면 어떤 갈등과 분쟁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된다는 사실을 공감한다면 우리의 길은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국내외적인 활동으로 한국 종교인들의 영성의 풍성함을 세계에 두루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했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내 종교 간 갈등의 해소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어떠한 높은 이상과 훌륭한 아이디어도 결국은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것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며, 그것이 효율적으로 조직되고 네트워크화하면서 세계적으로 연대해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지난 10년의 한국종교연합 활동은 여실히 보여 주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포럼은 ‘한국종교연합 향후 10년의 계획’이라는 주제로 종교 간 이해와 소통의 광장 조성, 세계 평화를 위한 봉사와 연대 활동, 다문화/다종교 사회를 위한 종교적 활동, 그리고 살아 있는 활동을 약속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평화포럼에서 김숙희 수녀는 ‘천주교와 평화 상생 사상’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종교인들이 평화운동의 전개자이자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종교연합은 또 공로가 큰 회원을 선정해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하고 만찬을 나누며 10주년을 축하했다.

종교연합은 고 강원용 목사와 법장 스님, 김재중 천도교 교령, 박정일 주교 등이 주축이 돼 2000년 한국지부로 창립한 다음 청소년 캠프를 열고 각 종교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종교 간 화합을 위해 활동해왔다.

한편 한국종교연합은 ‘일상적 종교간 협력을 영구히 증진시키고 종교로 말미암은 폭력을 종식시키며 지구와 모든 생명체들을 위한 평화와 정의 및 치유의 문화를 조성’이라는 세계종교연합(United Religions Initiative; URI)의 목적과 헌장정신을 한국에 구현하려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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