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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불교미술박물관 ‘미얀마의 삶 그리고 마음’ 특별전

생활속에 깃든 ‘자비와 불심’
동남亞 독특한 불교미술 전파 기획
합·전통악기 등 민속품도 한자리에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오는 8월 30일까지 ‘미얀마의 삶 그리고 마음’특별전을 개최한다.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본관이 소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불교예술품을 전시함으로써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동남아시아의 독특한 불교미술을 알리고자 2007년부터 불교의 나라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으고 그 세 번째로 미얀마의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이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고 모든 것이 괴로움이다.

이러한 고통의 바다에서 살아가는 중생들은 현세(現世)에서 많은 공덕을 쌓아 내세(來世)에 행복하기를 염원한다.

불교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미얀마 역시 이러한 염원을 받아들이면서 불교문화가 시작된다.

고대 미얀마인들은 토속신앙인 낫(Nat), 힌두교와 불교의 변형된 형태가 접맥된 아예찌(Ari) 불교를 믿고 있었지만 11세기 미얀마 최초의 통일왕조 국가의 아노야타(Anoyatha)왕이 상좌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찬란한 불교문화가 시작되었다. 미얀마에서 불교는 하나의 종교라기보다 생활 그 자체로 발전하여 불상을 비롯하여 전 지역에 수많은 불교사원이 세워지고, 생활용품 곳곳에서 불교를 찾아볼 수 있다.

본 전시에서는 미얀마인의 염원을 담은 불상(佛像), 경전(經典), 장엄구(莊嚴具) 등의 각종 불교미술품과 칠기로 제작된 합(盒), 전통악기(saung) 등의 민속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불상중 석가모니불)玉釋迦如來佛坐像)은 부처가 깨달음에 이르는 순간을 표현한 상으로 석가모니부처만 취할 수 있는 수인이다. 옥으로 만든 상위에 주칠을 하고 정성스럽게 금박과 유리를 붙여 화려하게 꾸민 불상으로 목, 손, 발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금박으로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합(朱漆盒) 미얀마어로 꿍잇(kunit)이라 하는 꿍(빈랑열매)을 담아 두는 상자로 대나무로 바탕을 만든 후 그 위에 칠을 바르고 칠기표면에 문양을 새기는 기법으로 제작한다. 합에 새겨져 있는 문양들은 부처의 본생담(本生譚))을 비롯하여 미얀마의 신화 및 전설이 그려지거나 새겨졌다.

‘미얀마의 삶, 미얀마의 마음’ 전은 삶 속에서 현세(現世)와 내세(來世) 모두 죽음과 고통이 없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미얀마인들의 간절한 염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이와 연계해 전시기간 중 세 차례에 걸쳐 토요 휴업일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나의 수호신 나타(natha)!’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나타(natha)는 수호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태어난 요일을 수호신으로 정하는 미얀마 낫(nat)신앙에서 유래됐다. 본 프로그램은 미얀마의 요일별 수호신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나만의 수호신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며, 이와 함께 상설전시실에 전시된 우리나라의 수호신과 비교를 통해 어렵게만 생각했던 불교문화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교육접수는 지난 1일부터 선착순으로 전화(766-6000) 및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정규교육 일정 이외에도 10인 이상 소규모 단체가 신청 할 경우 별도의 접수를 받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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