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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대한 설원이 풀어낸 이야기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11일 개봉

히말라야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은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쉽사리 보지 못했던 놀랍도록 아름다운 영상으로 가득하다.

네팔의 수도이자 히말라야로 가는 관문인 카트만두의 릭샤가 달리는 시내 풍경부터 빙하가 녹아 흐르는 바람 휘몰아치는 킬리간타키 강, 하늘과 맞닿은 퇴락한 요새의 도시 자르코트, ‘눈으로 만든 집’ 히말라야 산맥의 거대한 설원까지. 어느 곳에 카메라를 놓아도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장엄한 경관은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또 연기를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 최민식이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는 어떠한 산행 장비도 없이 양복에 구두를 신고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장면을 제외하고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은 최민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들이다. 게다가 영화 속 도르지의 아들로 등장하는 소년을 제외하고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일반인이라는 것.

특히 티벳어를 사용하는 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티벳어를 영어로, 영어를 한국어로 바꿔 전하는 두 번의 통역 과정을 거쳐야 했다. 또한 티벳 전통을 중시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나리오 상에 기재되어 있는 부분 중에 연기 자체가 불가능한 부분도 있었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와 히말라야라는 자연에 걸맞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인위적인 느낌을 배제하기 위하여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인을 섭외해 촬영을 진행했다. 연기 경험은 물론이고 영화 촬영이라는 것 자체가 낯선 그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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