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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워할수 없는 속임수를 담다

이책의 제목처럼 이 안에는 속임수의 묘리가 나타나 있다.

속고 속이는 일반적 관점보다는 짐짓 속이거나 속아줄 수도 있는 넉넉한 삶을 배운다.

기분 나쁘게 정직한 말이 있듯이 예쁘고 귀여운 속임수도 존재한다.

속임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거짓되고 탁한 세상을 극복하는 시인의 유일한 도구였다.

거짓된 세상에 합류되길 거부하는 안간힘으로 속고 난 뒤에도 전혀 불쾌하지 않은 멀쩡한 눈속임을 창출해서 이 한권에 담았다.

복잡다단한 삶의 진면목을 해학이라는 명의로 꼼꼼히 파헤친 흔적도 눈에 띈다. 밝음의 배후는 어둠이듯 해학의 배경 또한 피할 수 없는 삶이라고 볼 때 이 책을 통해서 적절한 대응책을 발견할 수 있다. 안면의 근육을 일그러뜨려햐 웃음이 형성되는 것처럼 반영호 시인은 해학 또한 얼마나 많은 고통과 눈물의 결정인지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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