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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내려앉은 ‘자연’

김옥순 ‘산수’展 내일부터 인천 신세계갤러리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16일부터 22일까지 인천지역 원로작가 김옥순의 팔순 기념 회고전 ‘산수(傘壽)’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꽃과 나비, 새와 물고기 등 자연 소재들을 다채롭고 서정적인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들과 추상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한평생 예술적 고뇌와 열정을 담고 있는 작품들의 향연을 즐기게 되길 기대해본다.

작가는 회화의 다각적인 방법들을 탐구해온 작업들은 초기의 구상적인 작업에서 표현적인 기법으로 전환됐으며 대상 자체를 해체하며 내면의 감성적 영역을 화면에서 분출시키는 추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되는 작업 속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주제는 바로 자연이다. 그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물고기, 생각하며 서있는 새, 나비, 꽃, 과일 등 그녀가 그린 자연과 생명체들은 작가의 기억 속 재생물이며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물 속을 부유하는 물고기와 하늘을 나는 새 등 상반되는 이미지가 화폭 속에 자주 등장하는데, 이 은유적인 표현들은 고뇌의 시간들, 공허로움의 감정을 투사하고 있다.

최근의 작업들은 기하학적인 화면 구성, 대상의 평면화, 우연의 효과 등을 통해 자연이라는 대상적 세계를 벗어나 인간의 무의식, 감성적 영역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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