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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방한 호주선수 신종플루 환자로 판명
입국시기 혼선 안전관리 구멍

라크로스협·보건당국간 발표 달라 진위 촉각
내국인 접촉 추정… 나머지 선수도 격리보호

수원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입국한 호주 선수 1명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로 판명된 가운데 이 선수의 입국 시기에 대해 대회 주최 측과 보건당국의 발표가 달라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한국라크로스협회와 질병관리본부, 수원시, 인천광역시의료원 등에 따르면 한국라크로스협회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9 아시아·환태평양 라크로스선수권대회를 개최, 13일까지 여자부 경기를 마쳤으며 16일부터 남자부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입국한 호주 대표팀 선수단 26명 중 T씨(19)가 13일 오후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인천시의료원에 격리됐다.

T 씨와 함께 입국한 나머지 선수들도 입국 후 보건당국의 보호를 받다가 14일 오후 수원시내 모처로 옮겨져 격리 보호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T 씨 등은 이번 대회를 위해 신종플루 확산 중심지로 지목된 호주 멜버른에서 합숙훈련을 하다 출국 2주 전 훈련을 종료했으며 13일 오전 4시50분쯤 홍콩을 경유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한국라크로스협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호주 선수단이 1, 2진으로 나눠서 국내에 입국했고 1진은 12일에, 2진은 13일에 입국했다”며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T 씨는 12일 1진으로 입국한 선수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T 씨는 보건당국이 밝힌 13일이 아니라 12일 입국해 국내에서 하루 이상을 활동을 했으며 내국인과의 접촉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험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호주선수단은 전원이 13일 새벽 4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검역소에서 T 씨가 의심 환자로 등록돼 선수단을 검사한 결과 T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나머지 선수도 추후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격리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호주 선수단이 격리된 수원시내 모처는 내부수리중이라는 안내문을 내건 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본지와 전화통화를 했던 라크로스협회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발표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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