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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부정렬 증후군

잘못된 자세로 척추·골반·사지 비대칭 현상… 신체 균형 깨져 근골격 통증 동반
신체 한쪽 쏠리지 않게 생활 하는게 중요 … 신발 뒤축 닳는 속도 다를땐 의심을
한쪽 다리가 더 기네? 양쪽 어깨 높이가 다

좌우가 대칭인 사람은 미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보기에도 아름답지만 유전적 형질이 우수하다는 반증으로 이성에게 선택받을 확률도 높다고 한다. 그러나 신체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사람은 없다. 저마다 조금씩은 비대칭의 인체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이 차이가 조금일 때는 괜찮지만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왼쪽 혹은 오른쪽만을 사용하게 되면 결국 근골격의 균형을 무너뜨려 척추측만, 골반변위의 주요원인이 되며, 무릎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신발 뒤축을 봤을 때, 한쪽으로만 기울어졌다면, 당신의 신체는 이미 불균형일 확률이 높다.        도움말: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박진수 원장

균형이 흐트러져 발생하는 부정렬 증후군을 아시나요?

박모 군(23)은 오른쪽 어깨의 근육통으로 인해 교정치료를 받는 중이다.

평소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그는 항상 마우스를 쥐기 위해 오른손이 앞으로 향해 있었고 이로 인해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기우는 비대칭 상태가 문제가 된 것.

비단 박 군만이 아니라, 무의식중에 왼쪽이나 오른쪽의 신체를 더 많이 사용하여 균형이 흐트러지는 경우는 아주 많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부정렬 증후군이다.

부정렬 증후군은 특정한 원인질환이 없이, 자세가 올바르지 않아 생기는 척추, 골반, 사지의 비대칭 정렬로 인한 만성적인 근골격의 통증, 감각 이상 등의 모든 신체 현상을 가르킨다.

한쪽으로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엉덩이 주머니에 지갑을 꽂고 다닐 때 생기는 골반 변위, 한쪽으로만 가방을 매는 습관으로 생길 수 있는 척추 측만증.

한쪽 다리로 무게를 지탱할 때 생길 수 있는 연골 연화증 등은 모두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신체 부정렬이 원인이 되어 생긴다.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박진수 원장은 “척추의 부정렬과 골반변위로 인해 등뼈가 비틀어지면 중추신경이 영향을 받아 내부 장기에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여성인 경우는 하체비만과 더불어 자궁과 난소의 압박으로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어 신체 각 기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인체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적 객체, 양쪽을 활성화해야.

부정렬이 다양한 종류의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은 부족한 부분을 다른 부분에서 메꾸려 하는 인체의 보상작용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리를 꼬면 하중이 허리 한쪽으로만 쏠리게 되는데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게 돼 요통이 유발되고, 이 상태가 유지되면서 척추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같은 증상으로 진행되게 된다.

혹은 서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한쪽다리에만 힘을 주고 서 있는 습관도 골반을 비뚤어지게 만들어 척추측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부정렬 증후군으로 인한 인체 불균형은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도수 교정치료 등의 물리치료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최선의 방법은 역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한쪽 어깨로만 가방을 매는 습관을 버리고 번갈아 가며 가방을 메거나, 아니면 양쪽 어깨로 매는 백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대어 서는 습관은 한쪽으로만 체중을 싣고 서는 습관을 만드는 주범이다.

특히 지하철, 버스에서 기대어 서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래 서 있을 경우에는 발 받침을 높아두고 번갈아 가며 발을 올리는 것이 좋다.

평소에 신발관리를 잘하는 것도 방법.

신발 뒤축의 균형을 항상 유지하여 보행할 때 몸의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팔자걸음은 신발 뒤축을 불균형하게 닳게 만듦으로 좋지 않다.

또한 헬스나 요가 등의 운동을 전문가의 지도 없이 독단적으로 할 때, 본인도 모르게 신체의 정열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하에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골반과 몸통을 안정성을 키울 수 있도록 등 근육, 대퇴부 안쪽의 근육과 복근을 단련하는 것이 부정렬 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도 혹시 부정렬 증후군? 간단히 할 수 있는 자가진단.

양 다리의 길이가 다르거나, 혹은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한쪽으로만 쏠리는 경우, 근력이나 근육량이 비대칭적인 상태라면 부정렬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가 진단으로써는 허리를 숙여보아 양쪽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거나, 골반의 위치가 다른 우·좌·우 옆으로 숙여보았을 때 숙여지는 정도나 당기는 느낌이 서로 다를 때, 좌우측의 신발 뒤축이 닳는 속도가 서로 다른 경우, 서 있을 떄 심하게 O자 다리나 X자 다리가 된다면. 부정렬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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