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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도 괜찮아~ 명화속 주인공들의 풍자와 해악

국립현대미술관 30일부터 ‘페르난도 보테로’展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30일부터 9월 17일까지 ‘페르난도 보테로’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그의 조형세계를 아우르는 중요한 주제를 선정해 1980년대 이후 최근까지 그의 작품들을 살펴보고 작품을 통해 라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된다.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20세기 라틴 아메리카 거장전은 서구미술에 익숙한 한국 관람객들에게 라틴 아메리카 특유의 조형성과 색채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향유를 갈망하던 관객들에게 라틴 아메리카 미술은 삶의 충만함과 열정이 담긴 미지의 세계로서 흥미를 자아냈다.

또 라틴 아메리카의 미술은 구미의 주류 미술사에 따르는 경향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독자적인 경향을 구축해 새로운 감각을 더했다.

1932년 콜롬비아 메데인(Medellin)에서 태어난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는 풍만한 양감을 통해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감성을 환기시킴으로써 20세기 유파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추구한 이 시대의 살아있는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비정상적인 형태감과 화려한 색채로 인해 그의 화풍은 인간의 천태만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그의 조형관은 중남미 지역의 정치, 사회, 종교적인 문제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실주의 경향도 엿볼 수 있다.

또 콜롬비아 출신으로서 자신의 미술, 문학 작품을 통해 라틴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령으로 불리어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 구성은 크게 5부로 나뉜다.

1부 ‘정물&고전의 해석’은 전통적인 작품에 대하여 연구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보테로식 화면으로 재탄생 시켰고, 2부 ‘라틴의 삶’은 라틴문화를 이루는 배경과 라틴 문화의 보편적 모습을 다루는 작품으로 구성 되었다. 3부 ‘라틴 사람들’은 라틴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서정성 어린 화면으로 담아냈으며 4부 ‘투우&서커스’는 투우와 서커스를 통해 극적인 요소와 긴장감, 그리고 화려한 조명 뒤 고독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5부의 ‘야외조각’은 회화와 마찬가지고 과장된 비례의 풍만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야외에 전시돼 기념비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개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5시 덕수궁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의 이해와 감상을 돕기 위해 작품설명회가 매일 8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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