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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휴식도 알아야 즐긴다

여가학자가 제안하는 삶의 재충전 방법
여가의 발견
최석호 글| 일신사|216쪽|1만2천원.

여가?

해방 이후 상업화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한국인들에게 ‘여가’란 무엇일까?

아니 한국인들에게 진정한 ‘여가’라는 것은 존재할까?

과도한 노동의 스트레스를 오직 밤 유흥문화로 풀다가 휴가철이 되면 또 다시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과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찬 해변가에서 자리잡기 전쟁을 벌여야 하는 것이 한국인이다.

물론 일부 소수의 부유한 사람들은 해외의 한적한 리조트에서 나이스한 여가를 즐기겠지만 대다수 한국인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다.

‘여가의 발견’ 저자는 한국에서 몇 안되는 여가학자로서 그간에 축척된 지식을 대중을 위한 쉬운 문제로 여가의 실체를 드러낸다.

저자는 한국인의 여가의 실체를 역사성과 사회구조적 맥락에 위치지움으로써 더욱 실감나게 한다,

세계적인 경제 개방과 함께 세계적 표준을 내세운 문화상품이 밀려들어오는 와중에 IMF 경제위기라는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뒤 이어 외부적으로 강제된 신자유주의적 경제 개편은 한국의 일반 대중을 끝없는 위기감으로 몰아 넣으면서 여가는 어느새 우리 곁에서 서서히 사라졌다.

저자의 핵심 주장은 여가도 노동과 마찬가지로 배워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여가활동을 즐기지 못하고 TV, 수면, 음주 등으로 여가시간을 죽이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삶의 질은 무척 낮고 여가 만족도는 떨어져 삶은 창조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에너지 재충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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