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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6집 ‘그땐 몰랐던 일들’ 윤 상

그가 돌아왔다 서정적 멜로디·소박한 목소리
일렉트로닉 사운드·촌스러운 가사 어우러져
올연말 유학마치고 복귀… 무대서 팬과 조우

가수 윤상(41)은 미국 버클리음대를 거쳐 뉴욕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지난해 12월 후배들이 자신의 노래를 편곡해 부른 스페셜음반 ‘송 북(Song Book)’을 내고 단독 공연을 통해 활동 ‘워밍업’을 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며 정규 음반 발표를 약속했고, 2003년 이후 6년 만에 6집 ‘그땐 몰랐던 일들’을 최근 발표했다. 그 약속을 지키고자 지난달 입국한 그는 얼마 전 태어난 둘째 아들 얼굴도 보지 못했다. “아내가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데 빨리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에 미안함이 묻어난다.

6집은 유학의 산물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1990년대 1, 2집에서 들려준 서정적인 멜로디와 노랫말이 신선한 동거를 한다. 과거와 현재 윤상의 절충점을 찾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사실 더 실험적일 수 있었어요. 대중이 ‘뭘 배웠는지 보자’고 할까봐 자격지심이 있었죠. 하지만 KBS 1TV 다큐멘터리 ‘누들 로드’ 음악작업과 일렉트로니카 그룹 ‘모텟(mo:tet)’ 음반을 마치고 나니 강박관념을 털어낼 수 있었어요. 또 과거 팬들에게 제가 지금 지향하는 음악을 강요하는 것은 대중음악가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도 했고요.”

타이틀곡 ‘그 눈 속엔 내가’를 비롯해 ‘소심한 물고기들’, ‘영원속에’ 등 수록곡들은 그의 소박한 목소리와 ‘촌스러운’ 노래 가사가 어우러져 편안하다. ‘그땐 몰랐던 일들’은 윤상이 부른 버전과 연주곡에 허밍 버전, 윤상의 6살된 아들과 3집부터 함께 작업한 콤비 작사가 박창학의 두딸이 부른 버전 등 세가지 형태로 실었다.

그는 앞으로 공연 무대를 통해 팬들과 호흡하고 싶어한다. 최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그의 공연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저는 무대 자체를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겸손이 아니라 순수한 고백이죠. 젊었을 때는 음반으로 평가받고 싶은 레코딩 뮤지션의 마인드가 강했다면, 이제 무대에서 제 음악으로 호흡하고 싶어하는 팬들의 기분도 헤아리게 됐어요. 소심하게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는 무대로 다가가고 싶어요.”

그는 8월 말까지 국내에 머문다. 20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일렉트로니카를 통한 SF영화의 미래’를 주제로 얘기한다. 앙코르 공연도 할 것이고, 8월 초에는 ‘누들 로드’ O.S.T도 발매된다.

그는 “‘뮤직 테크놀로지’ 전공 마지막 학기”라며 “박사는 포기할 계획이다. 음악 공학은 내가 흥미를 가질 분야가 아니다. 올 연말까지 논문을 통과한 뒤 국내에 들어올 생각이다. 1년에 한장의 음반은 무리겠지만 또 6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다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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