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비봉초 테니스부가 창단 2년만에 전국대회에서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남자초등부 테니스 최강자로 등극했다.
특히 비봉초는 남초 10세부 단식 4강에 소속 선수 4명이 모두 진출하며 초등부 사상 처음으로 같은 팀 선수끼리 4강과 결승전을 치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비봉초 권시온은 20일 강원 양구 초롱이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초 10세부 단식 결승에서 팀 동료 김재환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하며 패권을 안았다.
1세트를 2-6으로 내준 권시온은 2세트 들어 강한 서비스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매싱으로 6-3으로 세트를 따낸 뒤 마지막 3세트에서 슈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6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권시온은 준결승전에서 같은 팀 김재우를 2-0(6-2 6-0)으로 완파하며 지난 6월 열린 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 패배를 되값았고 김재환도 같은 팀 황태성을 꺾고 결승에 올랐었다.
비봉초는 남초10세부 복식에서도 김재우-황태성 조가 김현주-홍장표 조(강원 우천초)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7-7까지 가는 혈전을 펼치다 내리 2게임을 따내며 9-7로 경기를 마감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시온-김재환 조는 준결승전에서 김현주-홍장표 조에 5-8로 아쉽게 패해 3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초12세부 복식에서는 신산희-임민섭 조(용인 신갈초)가 엄세현-정진원 조(여도초)를 8-3으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