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맑음동두천 26.6℃
  • 맑음강릉 31.2℃
  • 맑음서울 28.3℃
  • 맑음대전 28.4℃
  • 맑음대구 29.7℃
  • 맑음울산 28.5℃
  • 맑음광주 27.7℃
  • 맑음부산 28.3℃
  • 맑음고창 26.9℃
  • 맑음제주 29.3℃
  • 맑음강화 26.6℃
  • 맑음보은 26.5℃
  • 맑음금산 27.2℃
  • 맑음강진군 26.5℃
  • 맑음경주시 28.0℃
  • 맑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기업탐방] 양평 ㈜상해직품

양평 친환경 쌀 이용 쌀떡·면류 생산
엄선된 재료 사용 소비자 신뢰 ‘탄탄’
‘물 맑은 양평’‘경기도 G마크’ 인증
美 연간 가공송편 100t 등 수출 실적

 


쌀 자체로 승부 어렵다면 가공해서 팔자!
농업제품 부가가치 역발상으로 높였다


청정지역인 양평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인증 쌀을 이용, 쌀 특유의 맛을 살린 쌀 떡류와 면류 등의 건강식품 생산에 사활을 건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상해식품(대표 최상원 50)은 지난해 4월,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에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이용한 식품 제조공장을 설립한 이래 매월 30% 이상의 매출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7년 충남 공주에서 창업, 외주운영을 해오다 직영운영을 위해 지난해 양평으로 자리를 옮긴 상해식품은 초창기 무일푼으로 시작, 매월 300~500만원씩의 증가세에 힘입어 현재 4천만원대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양평군이 인증하는 ‘물 맑은 양평’ 상표 인증을 시작으로 최근 ‘경기도 G 마크’를 획득, 대형마트 진출 등의 내수는 물론 수출 계약이 잇따라 이 같은 추세라면 향후 2년 내에 연 매출 2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맛도 건강도 우리 농산물이 최고

상해식품은 용인시 원삼농협이 7가지 쌀을 혼합한 세븐라이스(현미 7곡)와 무농약 이상을 인증 받은 양평쌀을 3:7로 혼합하고 여기에 호박, 오디, 복분자, 누에, 동충하초 등 다이어트는 물론 당료와 고혈압예방 등의 기능성을 추가한 쌀떡과 면, 과자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상해식품은 자연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들과 쌀이 궁합만 맞는다면 얼마든지 맛있고 몸에도 좋은 음식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판단,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쌀 소비촉진을 통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겠다는 최상원 대표의 나름의 철학과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농가소득 및 이익증대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숨은 뜻이 내제돼 있다.

◇ 환경농업의 메카를 새로운 본거지로

상해식품은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격인 양평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이미 그 우수성을 대 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다 수도권과도 인접한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어 양평을 공장설립의 적임지로 선택했다.

특히 양평은 쌀떡의 주재료인 친환경 인증쌀은 물론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떡에 첨가하는 호박, 오디, 복분자, 누에, 동충하초, 뽕잎, 천년초, 마, 상황버섯 등 자연에서 얻는 부재료 또한 구하기 용이한 지역이기도 하다.

더욱이 상해식품은 양평지방공사와 관내 농협, 작목반 등과 계약을 통해 엄선된 원재료를 납품 받는 것으로 ‘건강한 제품만을 생산하겠다’는 소비자와 약속과 신뢰를 지켜나가고 있다.

◇ 과감한 설비투자는 성공의 디딤돌

상해식품은 초창기 떡과 면류 생산을 위해 4종의 떡 성형기 비롯해 숙면제조시실과 생면제조시설 등 최첨단 자동화 설비 공정을 잇따라 도입하는 등 최근 인스턴트 라면과 한판 승부를 벌이기 위해 생라면 제조시설을 완비했다.

아울러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살균소독시설은 물론 각 공정별 소독기와 전 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제조시설 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 세계적인 위생 기준인 HACCP 시설도 완비할 계획에 있다.

상해식품은 현재 송편과 떡국 등 떡류 12종을 비롯해 칼국수 생면과 국수 등 면류 8종, 떡볶이 2종 등 20여 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내 쌀 과자와 영양갱 각 8종을 생산하는 제과시설과 오디 생즙 시설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 국내 영업망 확대, 소비자에게 성큼

상해식품은 양평군의 ‘물 맑은 양평’상표 사용을 필두로 최근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 인증을 획득,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 인지도 향상을 통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나가고 있다.

현재 북부지역 48개 농협 하나로마트와 양평지방공사, 일반리점 3개소에 납품 중에 있으며, 오는 9월 천안 웰빙엑스포 출전을 비롯해 각종 식품박람회 출전과 홈쇼핑 출연 등을 통해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농협중앙회 도매사업단장과 식품산업국장 등 주요 경제부서를 두루 거친 농산물 유통 분야의 전문가인 한상구 군지부장이 상해식품에 관심을 보여 최근 실무진이 실사에 나서는 등 전국무대 진출의 기회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대미 수출에 나선 상해식품은 업체 2곳을 통해 매월 떡류의 70%와 면류의 50%를 선적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추석을 맞아 20t의 송편을 선적할 예정에 있다.

◇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 출원

상해식품은 아이들은 물론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떡볶이 양념장과 소량 위주의 소비 패턴에 적합한 1인분 스프가 내장된 떡볶이와 생면, 떡국 제품을 개발해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가격 경쟁력과 간편성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어 시판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더욱이 자사 제품에 대한 재산권 보호를 위해 기존에 개발된 제품에 대한 특허 신청을 마친 상태며, 그간 개발된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자연식 제품으로 승부수 쌀 가공식품 시장 넓힐 것
   
▲ 최상원 ㈜상해직품 대표

“신토불이 농산물로 건강한 제품을 만들겠다”
“쌀 한 가마니의 가격은 보통 16만원 선. 또 친환경농업을 통해 인증 받은 쌀의 경우 2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이 쌀 한 가마니로 떡을 만들면 100만원이 넘는 값어치를 만들 고 있습니다”
최상원 대표는 “쌀을 그저 밥을 짓는 쌀이 아닌 부가가치가 있는 쌀로 만들기 위해 누구나 먹고 즐기는 떡과 면을 만들었다. 여기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도움으로 기능성을 첨가한 부재료를 더했더니 그 값은 예측키 힘든 부가가치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쌀로 가공한 떡과 면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소비자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지 않는 이상 믿고 찾을 수 있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며 “그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엄선된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쌀 가공식품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기호에 맞은 신제품 개발이 중요하다”며 “특히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천연재료로 색을 내고 향을 가미한 자연식 제품에 승부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홍삼과 상황버섯, 누에 등 아직 실용화 하지 않은 부재료를 이용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또 이를 임상실험을 통해 효능을 검증 받을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식품제조사의 새로운 획을 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쌀로는 미국에 수출하지 못하지만 쌀을 가공해 떡과 송편을 만들어 수출하는 역발상으로 연간 100t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이제 농업도 제품개발과 유통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경영을 펼쳐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성공하는 기업에 대해 묻자 그는 “과감한 시설투자는 물론 위생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첩경”이라며 “상해식품은 빠른 시일 내에 자타가 공인하는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끝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과 양평군과 양평지방공사, 농협 등에서 보내준 성원으로 지금의 자리에 있다”며 “이들의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향후 종합적인 식품군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