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기대주’ 정홍(수원 삼일상고)과 홍승연(수원여고)이 제64회 전국학생테니스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정홍은 29일 강원 양구 초롱이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에서 김유섭(대전만년고)을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2-0(7-6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홍은 첫 세트에서 상대 김유섭을 맞아 6-6 타이브레이크까지 접전 끝에 7-6으로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정홍은 두번째 세트에서도 강력한 서비스와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도 6-3으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정홍은 이어 열린 남고부 복식에서도 박상민(삼일상고)과 팀을 이뤄 강호민-지대한 조(울산공고)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등극했다.
첫 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정홍-박상민 조는 두번째 세트를 6-3으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든 뒤 세번째 세트에서 슈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 10-8로 승리하며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홍승연은 여고부 단식 결승에서는 백가영(강릉 정보공고)에게 2-1로 역전승했다.
홍승연은 첫 세트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무릎을 꿇었지만 둘째 세트에 전열을 가다듬에 6-2로 승리한 뒤 마지막 세트도 6-2로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홍승연은 복식에서도 유송이(수원여고)와 한 조가 돼 백가영-최지혜 조(강릉정보공고)를 맞아 첫세트를 3-6으로 내줬지만 두번째 세트에서 6-2로 따낸 뒤 3세트에 슈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5로 승리,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하며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