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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파라과이 격침 자신감 충만

후반 38분 박주영 결승골 1-0 제압 10년만에 남미팀 승
내달 5일 호주·10월10일 세네갈과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격침시키며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아공월드컵을 대비해 열린 친선경기에서 후반 38분 박주영(AS모나코)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파라과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파라과이와 다섯 번째(1승3무1패) 대결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고, 지난 1999년 3월 28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이후 10년 5개월여 만에 남미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이와타) 투톱을 공격의 선봉에 세운 한국은 초반부터 강력한 미드필드 압박으로 파라과이의 공격을 봉쇄한 데 이어 빠른 좌우 침투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전반 5분 이영표(알 힐랄)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15분에는 염기훈(울산)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8분 김치우(서울)가 프리킥 한 볼을 문전쇄도 하던 이동국이 몸을 날리며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파라과이 골키퍼의 손에 걸려 무의에 그쳤다.

또 전반 39분 기성용이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역시 염기훈이 골문을 향해 왼발로 날카롭게 감아 올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쳐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헛심공방 끝에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이동국, 김치우, 오범석을 빼고 박주영, 조원희(위건), 강민수(제주FC)를 잇따라 투입시며 전술의 변화를 꽤했다.

한국은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회심의 슛으로 파라과이의 골문을 두드린데 이어 후반 9분 왼쪽코너킥 상황때는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른 공을 기성용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발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애타게 선제골을 기다리던 허정무 감독은 후반 16분과 후반 24분 이근호와 염기훈을 빼고 조동건(성남)과 이승현(부산)을 교체 투입시키며 공격의 무게를 더했다.

후반 중반 이후 공격력이 살아난 파라과이는 한국의 조직력이 떨어진 틈을 타 공세를 취했다.

후반 28분 베라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선보인데 이어 31분에는 카르도소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이후 공·수에 안정을 찾은 한국은 선제골을 뽑아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파라과이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38분 박주영의 발끝에서 기다리던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기성용이 찔러준 침투 패스를 이승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잡아 왼발 슛으로 연결, 이 공을 상대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내자 박주영이 쏜살같이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파라과이의 골문을 갈라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국은 다음달 5일 핌 베어벡 전한국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호주를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10월 10일에는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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