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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미술계 미래 이끌 11人 작품 속 세상

31일부터 도문화의전당 경기미술대전 참여 작가 소개

 


경기신문이 주최하는 2009 경기미술대전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미술전은 40대 유명작가 11명 참여해 한국 화단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참여작가는 손옥균, 김학제, 박주현, 김택기 등 조각가 4명과 조구희, 원상호, 정향심, 김범수, 류신정, 황인란, 임춘희 등 화가 7명이다. 10월의 마지막날 오픈하게 될 이번 경기미술대전에 참여하는 작가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차안에서 바라본 ‘허망한 도시의 삶’
   
▲ 류신정
“물체와 색은 감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조각과 회화가 어우러져 관객들과 소통하는 경기미술대전이 됐으면 한다.”
류신정 작가는 달리는 자동차나 차안에서 본 바깥 풍경 등 현대 도시의 삶속에 자리잡은 ’허망한 전력질주’의 단상들을 포착, 회화나 드로잉 등 작품으로 표현하면서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리고 대중들이 봤을 때 친숙한 이미지 새, 바다,
배, 정자 등 자연의 이미지와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는 자연과 멀어져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에서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보게 된 때문이다.
-개인전 7회
-단체전 30여회

 

인간이 만들어낸 도심 속 사각의 미학
   
▲ 원상호
“경기미술대전이 앞으로 커나가는 모습을 현재를 살아가는 작과들과 함께 하고 싶다.”
원상호 작가는 ‘네모의 꿈’이라는 주제로 자연에서 있지 않은 인간이 만들어낸 하나의 사각이란 틀을 주제로 그 틀을 가지고 재미있게 구성하고 가지고 놀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틀이자, 인간이 갇혀있기도 한 틀인 사각을 이용. 사각이라는 도형이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틀이라서 가장 익숙한 사각을 가지고 가장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 것이다.
-수원대 미술대학졸업 및 동대학원 수료
-개인전 6회
-초대전.단체 전40여회

 

흔히 보는 도구, 시각적 의미 다르게 변신
   
▲ 박주현
“이번 경기미술대전을 통해 조각에 대한 관람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물주가 상상력으로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은 너무나 대단한 일이다. 산등성이 보이는 동쪽하늘 끝 태양 빛 아늘거릴때 인류는 잠에서 깨어난다. 그의 작업은 인류에게 예술이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를 노동의 도구로 표현하고 있다. 인간 내면과 정서적 사고를 감성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해학적인 이미지로 담고 있다. 또 에너지와 힘을 통해 인간적 감성표현과 사물의 보는 시각적 의미를 다르게 변화시키는 작업이고, 인간의 눈에 익혀진 도구의 거대함을 극소조각을 통해 표현하려 하고 있다.
-2003년 동아대학교 조소과 졸업
-개인전 3회
-단체전 40여회
-작품 소장: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은 미생물의 꿈, 그 꿈은 작지 않았다
   
▲ 손옥균
“경기도에 대표적인 미술전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작가로서 경기도에 있는 전시에 참가해서 느낌이 새롭고 경기미술대전이 나아가 국제적인 미술대전으로 발돋움 했으면 한다.”
손옥균 작가의 작품에는 다른 미생물에 대한 배려심이 느껴진다. 그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는 ‘미생물에게도 꿈이란 단어가 존재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손 작가는 아주 작은 미생물에도 꿈을 그대로 인간이 받아들릴 수 있도록 시각화 해서 표현했다고 말한다. 사마귀 앞다리에 달린 포크레인과 장수풍뎅이 앞에 달린 지게차까지 이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려 꿈이라고 표현했다.
-2007년 동아대학교 조각과 졸업
-현재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재학 중, 동 예술대학 조각학과 교육조교

 

도시인의 존재 심연 깨우는 명상적 회화
   
▲ 황인란
“프리드리히 니체"는  인간을 구원(?)할 수 유일한 출구를  예술로 보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예술은  일부의 가진자(?)들만이 향유하고, 소유할 수 있는 -물론  많은 다양한 형식으로 대중화 되기도 했지만…. 그리고  주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고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경기신문은 비교적 젊은작가들의 참가와 거품이 없는 작품가격으로 경기지역의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몇년전부터 부지런히 경기미술제를 오픈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의  건강한 전시에 참가하게 되어  감사하며, 한국화단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작가들과 함께 이번 미술 대전에 참가하게 돼 뜻깊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시가 활발해졌으면 한다.”
도시적이지만 명상적인 그림을 그리는 작가 황인란. 작가는 세련된 도시인을 주인공으로 그리지만 텅빈 여백, 절제된 화면과 색 구성으로, 한순간이나마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정적이면서 명상적인 분위기를 작품 가득 담아낸다. 전시작은 도시안의 명상, 어떤날 등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림들이다.
-개인전 4회
-단체전 20여회

 

자연과 세상 무한 호기심 작가 감성 물씬
   
▲ 임춘희
“이런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전시가 내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춘희 작가가 작업해왔던 사실과 추상,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심적 형상을 구체화한 작품 중 가을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별했다. 자연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과 애정을 그린 임춘희 작가의 그간의 작품들은 보다 융숭하고 부드러워졌으며 그 풍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전 10회
-단체전 및 초대전 40회 참여

 

‘길 위의 집’ 사각형과 직선 각박한 도시 표현
   
▲ 김범수
“미술계의 현주소를 한자리 가득 채운 경기미술대전이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언뜻 보면 알록달록 네모난 상자들을 쌓아놓은 듯도 보이는 이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스팔트 대로변에 세워진 집이란 걸 알 수 있다. 면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파란 하늘과 시커먼 도로에 성냥갑 같은 오색빛갈 집들로 포인트를 줬다.
김범수 작가의 ‘길 위의 집’은 곡선적인 느낌을 배제하고 다양한 크기의 딱딱한 사각형과 직선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각박한 도시를 표현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사각형 면 구성에 확연히 대비를 이루는 총천연색 물감과 오브제를 사용해 캔버스를 재미있게 구성해 보는 이들의 눈낄을 사로잡을 수 있게 한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개인전 3회
-단체전 30여회

 

세상사 갈등과 모순… 인간의 번민 담아
   
▲ 정향심
“경기미술대전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인간들이 삶을 통해 겪는 사랑과 증오, 기쁨과 슬픔, 환희와 노여움 등의 감정을 그대로 그림을 통해 전달하기도 한다.
정향심 직가는 이른바 낭만주의 화풍이다. 다양한 주제와 이야기를 전하는 그림은 20세기 들어서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일군의 예술가들이 예술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해석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러한 큰 맥락에서 정향심 작가의 그림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 요소 중 하나는 색채의 심미관을 통하여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의 형상과 조화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또 은유적인 성격의 언어로써 정신과 물질, 드러남과 감추어짐 등의 세상사의 갈등과 모순 등을 통하여 일종의 인간적인 번민을 고백하는 이야기가 작품의 주요 성격이라고 하겠다. 또한 다양한 창조적 상상력의 방법을 열어 놓고 결국 통속적인 가치관에 대한 의식과 비판을 작품에 반영시키고 있다.
-개인전 14회
-단체전 및 초대전 200여회 참여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미술학 박사과정

 

성냥, 자식 위해 청춘 불사른 어머니 비유
   
▲ 김택기
“경기미술대전에는 우리나라 유명조각가 4명과 유명화가 7명을 초청한 그야말로 경기도의 미술전이다. 이럼 미술대전에 참가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조각과 회화의 현주소를 집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한국의 어머니들 생각이 난다.
한몸 희생해 자식을 꿈을 뒷바라지 해주는 어머니. 김택기 작가는 성냥을 소재로 타버린 성냥에 여인의 이미지를 입혔다. 모든 에너지를 소비한 채 꺼져 버린 성냥은 그 에너지를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른 박애 정신까지 돋보인다.
-개인전 3회(프랑스 빠리, 부산)
-그룹전 40여회
-용인현대조각협회원
-경기신문 <조각가 김택기가 만난 조각가> 집필자

 

새·나비 등 전통적 소재 현대적으로 재해석
   
▲ 조구희
“작년에도 참가했던 경기미술대전이어서 올해 다시 한번 참가하게 됐다. 특히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택기 작가의 권유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작가는 언제나 꿈을 꾸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갈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세상을 꿈꾼다. 꿈에서 본 산을 그리고 꽃을 그리며, 작가 자신이 본래적으로 가진 심성과 이성이 포함된 상징적 개념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림에 나타나는 새들과 나비들은 멈추지 않는다. 어디론가 부유하며, 어딘가를 향해 꾸준한 날개 짓이 계속된다.
따뜻한 햇볕의 냄새를 맡으며 창공을 가른다. 때로는 박물관이나 오래된 벽장 속에서 발견되는 민화의 한 장면으로 정지하기도 한다. 현재의 자신과 과거의 자신, 미래로 이어질 상황에 대한 서술방식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7회
-단체전 50여회

 

상상 그이상 세상 ‘미래’의 끝없는 열망
   
▲ 김학제
“경기도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한 조각가로서 앞으로 경기미술대전의 크나큰 발전을 기대한다.”
‘미래’, 인간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기대, 혹은 상상을 해본다. 김학제 작품에서 나타나는 미래는 지극히 개인이 지향하는 미래가 아니다. 그렇다고 주술적 영향을 가지는 예언자적 입장의 그 무엇 또한 아닌 것이다. 다만 그는 미래에 대해 사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현재의 시점에서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적 시각에 비춰진 인류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상상의 출발 시점은 일반적인 미래에 대한 상상의 시점과는 사뭇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이미 미래에서 그의 시점은 시작되는 것이다.
작품에서 동양의 자연과 인간 일원론, 음양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어제와 오늘, 미래의 시간을 한자리에 모으며 마치 미래의 그 누군가 이발소 그림을 보듯 인간과 자연과 우주의 디오라마를 연민으로 쳐다볼 상상을 하며 원시적이고 뜨거운 생명성을 찬미하는데 무릎을 꿇고자 한다.
-1988년 홍익대학교 조각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8회(서울,부산)
-단체전 및 초대전 200여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및 대상수상(1990,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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