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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하단체 신년 방향과 과제] 1. 경기개발연구원

지하공간 건설사업 등 정부 新성장동력 17개 정책 도내 맞춤 기획
‘지역현안 편중 ·장기프로젝트 부실’ 이미지 탈피 세계적 기관 도약
수도권 경쟁력… 저탄소 녹색성장… 道 미래비전 연구 박차

경기신문은 2010년 새해를 맞아 경기도 민선 4기 마지막 역점사업을 비롯한 올 한해 주요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게재한 바 있다. 본지는 이어서 각 분야별 경기도 산하단체들의 새해 주요 사업들과 기관 운영방향, 개선과제에 대해 점검해 본다. 첫 번째로 경기도정과 관련된 주요 정책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경기개발연구원(이하 경기연)에 대해 2010년 대표사업과 발전방향에 대해 살펴보고 연구원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점검해 본다.

특히 경기연은 그동안 수도권 규제 철폐를 위한 정책 제안이라는 단일 과제에서 벗어나 세종시와 이로 인한 수도권 경쟁력 약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급박한 과제들을 위한 해법 찾기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똥이다. 또한 그동안 폐쇄적인 이미지를 탈피, 지역문제에만 억메인 연구원 집단이라는 이미지도 벗어나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는 경기도의 미래비전에 맞춰 연구과제를 다변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편집자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경기연은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정부의 신성장동력 17개 사업에 대해 경기도에 맞도록 구체화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들 사업 중 지하공간 건설산업, 우주산업, 원자력관련 부품소재 산업 등에 대한 연구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신성장동력 산업의 특성 연구, 녹색성장 정책의 환경 경제적 분석 및 대안 등이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경기도형 일자리 창출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도 주요 과제중 하나다.

기존에는 산업정책 논의에서 일자리 부분에 대한 논의가 미약했지만 정책 생산 단계에서부터 일자리 확대 관점을 강화키로 했다. 이는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안도 포함된다. 이와 관련 경기연은 지난해 경기북부 섬유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연구를 마친 바 있으며 열해는 경기북부 가구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기업 입지 유형별 생산성 연구 등이 진행중이다.

한편 경기연은 도와 시군 및 공공기관을 총 망라한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 모델도 제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도 연구기관 공동심포지엄도 중비중이다.

수도권 경쟁력 강화 위한 메가시티 전략

최근 수립된 ‘2030 경기도 비전’은 도의 비전과 추진전략, 핵심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최초의 법정 종합계획으로 ‘2020 경기도 종합계획’과 동시에 수립된다. 또한 올해는 서해안권과 북부권에서 전략복합특구 청사진도 함께 나올 예정이다. 특히 경기연은 경기북부 3대축 발전전략의 실행방안에 대한 연구와 서해안권 시화·화성 등 전략복합특구 개발계획에 대한 구체화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도시계획에 대한 패러다임도 크게 전환돼 도시계획, 환경계획, 문화예술 및 산업경제계획간 통합 개념이 도입되면서 경기연은 이와 관련 창조도시이론과 미래도시발전방향, 팔당유역권 경관관리 방안 등에 대해 연구에 착수한다.

한편 최근 주요한 현안사업으로 부상하며 수도권 경쟁력 강화의 주요 축으로 등장한 GTX 사업과 관련된 연구도 계속된다.

경기연은 GTX와 연계교통체계 구축 연구와 도내 교통 및 토지이용의 합리적 통합 모형 제시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탄소·녹색성장에 맞춘 정책 생산

최근 국제사회는 코펜하겐 기후협약에 따른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도 당장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경기연은 경기도 기상 및 기후, 에너지 사용, 온실가스 배출량,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 기후변화 대응 및 도시·환경관리를 위한 정보체계 연구가 시급하다.

여기에 녹색성장을 위한 도시·교통 모델 제시를 위한 연구도 병행된다.

이는 시민의 녹색생활 실천을 촉진하고 시군 지자체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해 도시의 쾌적성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도시·건축·교통의 융합연구를 통한 탄소저감형 도시·건축 디자인 및 교통시설 개발 연구를 통한 탄소제로 시범도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연은 수변공간의 문화적 재생을 위해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와 ‘경기도 강변살자’ 프로젝트와 연계, 녹색관광 개발방안을 제시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임진강의 역·문화자원 활성화 방안, 서해안 갯벌생태관광 상품화 전략, 신한류 콘텐츠 음식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연구기관으로 도약

경기연은 과거 너무 지나치게 지역 현안에만 치우쳐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요 연구사업들도 경기도의 시급한 현안사안들에 집중되다 보니 보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 생상과 정책 제안에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다. 특히 최근 경기도가 지향하는 글로벌, 초 광역권 개발 방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느낌도 든다.

이에 경기연은 올해 세계적 연기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한다. 우선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오는 3월 ‘도시로 본 동북아 과거 100년, 그리고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세계지역연구 책자를 창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정책 컨설팅 수준을 넘어 동북아 일원에 대한 주요 컨설팅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 확보와 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과 통합’을 주제로 한 발전방안도 제시한다. 여기에 오는 8월에는 ‘국가경쟁력과 제도의 관계’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 개최도 준비중이다. 올해는 경기연의 과거 이미지를 벗어나 한단계 업그레이드, 국내 대표적인 연구기관을 성장하기 위한 이같은 노력과 과제에 대한 진행상황과 연구결과들에 대해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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