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福주머니’ 받아가세요
부모님과 공연 보고~ 아이들과 윷놀이하고~

가족, 친지들이 모두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이 하루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집에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며 떡국을 먹고 윳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긴 후 이제 무엇을 할까? 가족, 친척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고민이 된다면 성남아트센터와 성남시민회관, 용인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 과천 서울랜드로 떠나보자.

▲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은 설 연휴를 맞아 멀리 가지 않고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우선 부모님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명품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오는 15일 오후 5시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우리에게는‘홍도야 우지마라’란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순수한 사랑과 희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최주봉, 김혜영, 이대로 등 30여 명의 국내 연극계 주연급들의 연기에 춤과 노래 등 볼거리까지 더해진 최고의 무대이다.

늘 바쁜 일상에 쫓겨 오래 놀아주지 못했던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을 찾아보자.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그림책 속 캐릭터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캐릭터 미피와 함께 하는 즐거운 미술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네덜란드 최고의 디자이너인 딕 부르너의 작품 ‘미피’가 안내하는 친근한 설명으로 현대 미술의 다양한 기법을 이해할 수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티스트들의 기발한 발상과 시도로 새롭게 표현된 미디어 스토리텔링 공간에서는 작품을 직접 만지고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미피의 동화책 속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나는 시간과 미피 블록놀이, 미피 바운스, 미피 꾸미기 등의 플레이 존과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나만의 미피를 디자인하는 미피 아트스쿨 등 체험 프로그램들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보고, 생각하고, 노는 즐거움까지 모두 얻을 수 있다.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성남아트센터 야외 광장에서는 경인년의 주인공 호랑이를 주제로 한 이색 설치 미술품들을 만날 수 있는 야외 전시 ‘호랑이 복주머니’전이 열리고 있다.

호랑이의 해 2010년을 맞아 호랑이와 관련된 역사와 설화, 동화 등을 현대적이고 개성 있게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미술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가질 수 있으며, 특히 새해 소원을 적어 붙일 수 있는‘소원나무’ 이벤트를 통해 온 가족이 새해 소망을 적으면서 서로의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용인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은 설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고유의 세시풍속과 함께 온 가족이 정겨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설맞이 민속 한마당을 진행한다.

설맞이 민속한마당에는 설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가정의 평안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새해 기원행사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설맞이 특별행사로는 소원성취 12거리 큰 굿 한마당과 큰북공연단체(뿌리패예술단)의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새해 소원성취의 마음을 담은 대북공연을 비롯해 정초고사,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새해 소원지 올리기 등 가정의 한 해 소원을 기원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한해의 신수를 점쳐보는 토정비결보기와 한 해의 액운을 막아 보는 세화(歲畵)찍기 체험과 재수부적찍기 체험도 진행된다.

민속체험행사로는 명절세시풍속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설날 복 떡 한마당과, 얼음썰매 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준비돼 있고 고구마 구워먹기, 연 만들기, 제기 만들기, 윷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생활체험행사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한국 민속촌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보여주는 곳으로서 다양한 명절세시풍속 및 전통생활 체험행사를 마련하여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데 설 명절을 가족과 함께 정겹게 보내길 원한다면 민속촌으로 나들이를 나서 볼만도 하다.

문의는 한국 민속촌 홈페이지(www.koreanfolk.co.kr)와 한국 민속촌 민속팀(031-288-0000)으로 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과천 서울랜드.

서울랜드는 경인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띠(주민등록상 년도 기준) 이용객들은 동반 1인까지 50% 할인된 금액으로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어 보다 풍성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 로그인해 출력한 할인 쿠폰과 신분증을 정·동문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아울러, 연간회원권 구입시 약 25% 할인 받아 서울랜드를 1년 내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설을 맞아 열리는 행사로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주인공 장생(감우성 분)의 대역이었던 김대균 명인이 직접 재현하는 ‘판줄타기’ 공연이 설날 당일 펼쳐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재미있고 역동적인 판줄 놀음으로, 줄타기의 본향인 과천에서 펼쳐지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며 ‘우리춤 연구회’에서 펼치는 설날 특별 공연(검무, 북춤, 소고춤, 장고춤 등)은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우리의 전통 춤사위를 바로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어 신명 나는 공연이 될 것이다.

또한 민속문화 체험 마당이 펼쳐지는 삼천리 동산에서 떡메치기, 윷 만들기, 장승과 솟대 만들기 등 우리 고유의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행사가 설날 연휴 내내 펼쳐진다. 윷 만들기는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선착순으로 무료 참여할 수 있고, 장승과 솟대 만들기는 유료 체험이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떡메치기과 인절미 늘이기 행사는 하루 2회 진행되며, 푸짐한 경품도 마련돼 있다.

민속놀이 한마당도 함께 펼져진다. 대형 윷놀이, 널뛰기, 굴렁쇠, 연날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고유 민속놀이를 온 가족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풍성한 상품이 함께하는 ‘가족 윷놀이 대항전’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객 참여 이벤트로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서울랜드는 설날을 맞아 외국인들을 위해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몽골 등 국내 거주 외국 민속공연단의 화려한 민속 공연이 펼쳐진다. 연휴 내내 하루 1-2회, 세계의 광장에서 관람할 수 있고 외국인들을 위한 무료 국제전화 전용 부스도 운영된다.

▲용인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백호의 해인 경인년 첫 명절을 맞아 ‘백호 사파리 버스’를 특별 운행한다. ‘백호 사파리 버스’는 일반 사파리 버스와 달리 스토리텔러(Story Teller)가 함께 탑승해 백호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 버스로 구정연휴인 13일부터 15일까지 일일 3회 운행된다.

또한 설 연휴기간 동안 에버랜드 카니발광장에서 흥겨운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기차기’ 및 ‘줄넘기’ 등 비교적 접하기 쉬운 놀이부터 ‘투호놀이’, ‘뱀 주사위 놀이’ 등 잊혀지는 놀이까지 총 7종의 민속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깜찍한 돼지들의 희망 퍼레이드 ‘슈퍼 오잉스 포토파티’도 매일 3회씩 진행돼 설 연휴 동안 에버랜드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알찬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설날 연휴 동안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특별 행사도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1회 에버랜드 민속놀이 페스티벌’ 현장에서 직접 경연대회도 펼친다. 에버랜드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비나리, 버나돌리기, 자반뒤집기 등 사물놀이의 갖가지 기술들을 배울 수 있으며 체험한 외국인에게 기념품도 제공한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진행되는 민속놀이 경연대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1위에 입상하는 외국인에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증정한다. 이 행사는 구정연휴 기간 동안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1회씩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