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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한우 유전체’ 풀었다

美·獨 이어 세계 3번째 해독 성공
유전자 서열 인간과 80%이상 일치

농촌진흥청이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소의 유전체 해독에 성공했다.

특히 농진청이 이번에 해독한 한우의 유전자중 유전체 서열상 인간과 80% 이상이 일치해 앞으로 인간 건강의료에도 한우의 유전자 정보가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가천의과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원장 김성진)과 ㈜테라젠바이오연구소가 공동으로 한우의 유전체를 해독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99.9% 이상의 정확도를 가진 한우 유전자 지도가 완성됐다고 4일 밝혔다.

현재까지 소를 대상으로 유전체를 해독한 국가는 미국과 독일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한우 유전체 해독을 위해 농진청은 한우시험장이 보유한 보증씨수소(27223번)를 샘플로 이용했다.

한우의 유전체는 총 2.6Gb(26억개의 염기쌍)로 구성돼 있으며 총 30쌍의 염색체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해 미국이 유전체를 해독한 ‘헤어포드’종 소와 한우의 유전체를 비교한 결과 600만개 이상의 염기서열 변이와 23만개 이상의 유전체 구조 변이가 확인돼 이런 차이가 한우의 육질과 맛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는 또 2만2천여 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유전자 서열상 인간과는 80% 이상이 일치해 앞으로 인간 건강의료에 대한 활용도 주목된다.

농진청은 한우 유전자 지도가 완성됨에 따라 한우의 기원과 유전적 다양성 및 특징을 찾아내 향후 한우 개량과 사양관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농진청의 한우 유전체 해독은 미국 헤어포드 종과 독일 플렉비히 종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한우 유전체 정보를 곧 국제 학술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농진청 동물유전체과 김태헌 과장은 “이번 한우 유전자 지도 완성으로 현재 보증씨수소의 선발 기간을 기존의 5년 반에서 최대 2년 이내로 줄이고 비용 역시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산업적 측면에서도 유무형의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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