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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동화·만화 친구들’ 무대서 만나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오산문화예술회관이 새학기가 시작되는 따뜻해진 봄을 맞아 어린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이 함께 보면 즐거움이 배가되는 공연을 마련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세계동화 ‘백설공주’를 새로운 구성으로 연극으로 재탄생 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27일, 28일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며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어린이들의 최고의 선물, 뽀로로 뮤지컬 시즌 3탄 ‘뽀로로와 비밀의 방’이 27일, 28일 양일간 관객을 사로잡는다.

가족들이 함께, 연인들이 함께 봐도 즐겁고 신나기만 한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와 어린이들의 최고의 만화 캐릭터 뽀로로를 봄맞이 나들이로 만나보자.


반달이의 순수한 사랑이야기
어른도 열광한 아동극… 도문화의전당 27일·28일
벙어리 난장이의 백설공주 향한 가슴아픈 짝사랑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있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2001년 초연 이래 9년간 2천100회 이상, 65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극의 새로운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화려한 무대, 초호화 캐스팅이 대세인 현 공연계 틈에서 작은 연극으로 인기를 끄는 이례적인 사례를 보이고 있다. 말하는 거울, 사악한 새엄마, 청순한 백설공주, 독이 든 사과, 그리고 일곱 난장이로 상징되는 누구나 알고 있던 ‘백설공주’.

어린이 동화를 소재로 한 만큼 이 연극은 어린이극으로 시작했지만 공연이 거듭될수록 애초의 ‘어린이극’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객석의 90% 이상을 성인 관객들로 채우고 있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반달이의 말 못하는 순수한 사랑에 감명받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올린 이 작품은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시점에서 짝사랑의 아픔과 순수한 마음을 잔잔하고 감동스럽게 표현한 아름다운 연극이다.

이 연극을 보고 나면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의 각박한 삶 속에서 가슴보다는 머릿속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함께 ‘말없는 사랑이 더 크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깊고 깊은 안개 숲 속, 금광에서 땅속 깊이 숨어 있는 황금을 찾아내며 숲 속의 동물들과 즐겁게 살고 있던 일곱 난장이들에게 어느 날 어여쁜 소녀 한 명이 찾아온다. 남의 집에 와서 제 집인 양 걸레질을 하고 있던 소녀는 무시무시한 새엄마 왕비에게 쫓겨 온 백설공주이다.

일곱 난장이 중 말을 하지 못하는 막내 반달이는 첫눈에 반한 백설공주를 짝사랑하게 된다. 새엄마 왕비에 의해 위기에 빠진 공주를 반달이는 목숨을 건 노력과 모험으로 번번히 구해낸다. 날이 갈수록 공주를 사랑하는 반달이의 마음은 커져만 가고 백설공주는 또 다시 왕비의 주술에 걸린 사과를 먹고 쓰러진다. 반달이는 새엄마 왕비의 저주를 풀기 위해 먼 이웃나라 왕자를 찾아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나게된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이같은 스토리 뿐만아니라 연극적 상상력이 빛나는 무대와 소품, 서정적인 음악과 안무에서도 그 감동을 더한다.

특히 사랑을 말로 표현할 수없는 반달이가 표현하는 몸짓은 장애를 초월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다양한 무대효과나 특수효과를 자유자재로 쓸 수 없는 소극장의 한계를 뛰어넘은 참신한 연출기법 또한 아이디어와 개성에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음악과 노래, 커다란 천 하나로 만들어내는 호수의 폭풍, 기다란 리본으로 표현되는 바람 등과 같은 재미난 아이디어가 가득해서 연극적이며 놀이적인 무대 표현의 재미에 푹 빠져볼 수 있다. 삼십만 송이 안개꽃으로 만들어내는 마지막 장면은 그 아름다움에 소름이 돋고 참고 있던 눈물을 흘러내리게 만든다.

뽀로로와 함께 신나는 운동회
연출·스토리·연기 3박자… 오산문예관 27일·28일
새로운 친구들과 얼음나라 운동회 ‘동심’ 오감만족

참여뮤지컬 ‘뽀로로와 비밀의 방’


뽀로로 뮤지컬 시즌 3 ‘뽀로로와 비밀의 방’은 ‘뽀로로’공연에서만 볼 수 있었던 특화된 무대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라인, 배우들의 연기력 등 이 3박자를 고루 갖췄을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보다 더 화려하고 역동적인 공연을 펼쳐보인다.

또한 아이들의 시각에 철저히 맞춘 눈높이 뮤지컬로서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극에 참여할 수 있는 스토리를 구성, 참여뮤지컬로 아이들의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이번 3번째 시즌부터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새로운 친구들이 등장한다. 외계인 친구 뽀뽀와 삐삐, 에디의 모습을 본떠 만든 에디의 조수 로봇 로디까지 뽀로로와 친구들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더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시즌 1 ‘뽀로로와 별나라 요정’, 시즌 2 ‘뽀로로와 요술램프’에 이은시즌 3 ‘뽀로로와 비밀의 방’에서는 과연 어떤 비밀이야기들이 벌어질지 뽀로로의 방에서는 어떠한 비밀스런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소 하늘을 날고 싶어한 뽀로로, 행글라이더를 이용해 날아보지만 멀리 가지 못하고 벽에 부딪치게된다. 깜짝 놀란 친구들은 뽀로로를 걱정하고, 뽀로로와 친구들은 다른 재미있는 놀이를 찾는다.

재밌는 놀이를 궁리하던 친구중에 해리가 보이지가 않는다. 친구들은 해리를 찾아 나서기로 하지만 뽀로로가 평소와 좀 다르다.

왠일인지 뽀로로는 친구들과 해리를 찾지 않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슬금슬금 피하기만 한다.

이유는 친구들 몰래 방안에 숨겨놓은 게임기 때문에 밖에 나가려 하지 않으려고 하고 급기야, 친구들은 뽀로로를 찾아오고 밖에서 놀기 싫던 뽀로로는 친구들에게 감기에 걸렸다고 꾀병을 부리며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잔꾀는 친구들에게 금방 들키고 꾀병을 부리며 거짓말을 한 뽀로로는 친구들에게 실망을 안겨줘 친구들은 화가 나서 돌아가 버리게 된다.

이날, 친구들에게 미안해진 뽀로로는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정말로 감기에 걸리게 되고 아픈 뽀로로를 위해 착한 친구들이 정성스레 치료를 해주기 시작한다. 감기가 낳은 뽀로로는 친구들에게 미안해 재미있는 운동회를 열자고 제안한다. 신나는 얼음나라 운동회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새로운 친구들이 등장한다고 하던데, 과연 누구일까.

이번 ‘뽀로로와 비밀의 방’은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아이들의 시각에 철저히 맞춘 눈높이 뮤지컬로서,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극에 참여할 수 있는 스토리를 구성, 참여뮤지컬로 아이들의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얼음나라 운동회’라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공연을 관람하러 온 부모와 아이들이 팀을 나눠 ‘퍼즐 맞추기’, ‘공 전달하기’ 등의 게임을 배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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